황상민, ‘생식기’논란은 언론의 왜곡보도 때문? “대한민국 언론은 쓰레기”
정치 2012/11/04 19:11 입력 | 2013/01/08 11:5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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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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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 A 방송 캡처

[디오데오뉴스 = 김동호 기자] 황상민 연세대 교수의 ‘생식기’발언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진 가운데, 그가 “언론매체의 왜곡보도”라고 주장하고 나서 또다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의 신문이나 언론들이 아주 쓰레기”라는 발언까지 해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양상이다.



황 교수는 3일 jtbc에 출연해 “새누리당의 기관지 같은 한 언론 매체가 왜곡해 내가 특정 사람을 비하하는 듯 한 말을 거꾸로 만들었는데, 그걸 모든 신문사에서 그대로 받아썼다”며 “실제로 그 녹취록이나 내용을 읽어보면 전혀 그게 아니란 걸 알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모 언론매체가 왜곡한 기사를 기자들이 제대로 취재도 하지 않고 모든 언론사에서 대서특필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한민국의 신문이나 언론들이 아주 쓰레기 상황이라는 걸 전부 다 자인하는 상황이 된 것”이라며 언론사들을 강하게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황 교수의 ‘생식기’ 발언은 지난달 31일 종합편성채널 채널A ‘박종진의 쾌도난마’에 출연해 대선과 관련 자신의 의견을 밝히면서 언급됐다. 그는 박근혜 후보의 여성성에 대해 “한국사회에서 여성은 결혼하고 애를 낳고 키우면서 여성의 현상이 나타나는 것인데 박 후보가 그런 상황이냐”고 반문했다. 이어서 “(박 후보는) 생식기만 여성이지 여성으로서의 역할을 한 것은 없다”는 다소 수위 높은 발언을 해 시청자들을 놀래켰다.



이 발언을 접한 김성주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은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한 나라의 대통령 후보에 대한 인격 말살이고 여성 전체에 대한 인격 모독이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그런 정신병자 같은 사람이 교수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경악스럽다”며 그 또한 높은 수위의 발언을 해 좌중을 놀래켰다. 이어서 “도대체 어느 대학교수인지 알아보니 그것도 내 모교더라”며 “당장 다음 주에 총장께 공개적으로 황 교수 퇴직을 요구하러 가겠다”는 말까지 덧붙였다.



또한 새누리당 이정현 공보단장도 여의도 당사에서 “지난 2006년 지방선거 당시 박근혜 후보가 신촌에서 테러를 당했을 때 느낀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박 후보 얼굴에 70바늘 꿰맸던 당시 현장에서 받은 테러의 충격 이상을 느꼈다”고 까지 말했다.



결국 황 교수는 ‘생식기’발언 파문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언론사를 비판하고 나서 논란에 기름을 부은 겪이 됐다. 이로써 그의 발언을 둘러싸고 각계각층에서 다양한 주장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태가 ‘대선’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새누리당은 ‘투표시간 연장법안’과 관련해 입장변경 논란에 빠졌다. 앞서 새누리당 이정현 공보단장이 ‘선거보조금 환수법안, 투표시간 연장법안’을 동시처리하자고 주장하자 문재인 후보가 이를 전격 수용했다. 그런데 새누리당이 돌연 “두 법안의 연계처리는 이정현 공보단장의 개인적인 생각이었다”며 ‘투표시간 연장법안’에 대해 반대의사를 밝혀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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