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연구진, "예쁜 여자일 수록 데이트 비용 안낸다"
경제 2011/03/24 10:28 입력 | 2011/03/24 10:34 수정



남녀의 만남과 데이트 비용에 관한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영국 세인트 앤드류 대학의 사회학 연구진은 저널 ‘진화심리학’(Evolutionary Psychology)을 통해 여성은 예쁠수록, 남성은 잘생길수록 데이트 비용을 잘 내려고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첫 데이트에 나서는 매력적인 여성과 남성은 데이트 비용에 대해서 별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은 남녀 41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남녀가 저녁 식사를 하며 데이트를 하는 모습을 상상하게 한 뒤 계산을 누가 할지를 물은 것.



그 결과 외모가 아름다운 여성일수록 “돈을 낸다.”고 대답한 비율이 적었다. 잘생긴 남성의 경우도 마찬가지였지만, 남성들은 “상대방이 예쁠 경우 데이트비용을 기꺼이 내겠다.”고 밝혔다.



연구를 진행한 마이클 스타래트 박사는 “아름다운 여성들이 돈을 잘 내지 않으려는 경향을 보이는 건, 상대방에게 그만큼 기쁨을 줬기 때문에 얻어먹는 걸 당연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또 “남자들이 돈을 다 낼 경우 ‘두 번째를 데이트를 기대한다.’는 뜻이지만 여성들이 모든 데이트 비용을 지불하거나 더치페이를 요구할 때는 ‘오늘 이후로 만나지 말자.’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구를 지도한 데이비드 밀러 교수는 “인간관계에는 ‘기쁨을 줬다면 여기에 대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보이지 않는 약속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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