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류경호텔, 가장 추한 건물로 등극 ‘어쩌다 한반도에서 이런 일이?’
경제 2012/01/10 17:4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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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CNNgo

북한이 짓고 있는 ‘류경호텔’이 세계에서 가장 추한 10대 건물 중 1위로 뽑혔다.



CNN은 지난 4일 ‘세계에서 가장 추한 10대 건축물’을 선정, 그 결과를 자체 관광정보 사이트 CNNgo를 통해 보도했다.



이 사이트는 류경호텔이 “주민들을 고통스럽게 하는 북한 정권의 자만심”이며 “88올림픽을 개최한 한국에 대응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돈을 다 쓰게 됐다”며 비판했다.



류경호텔은 평양 보통강 유역에 건설 중인 호텔로 105층(지하 4층, 지상 101층) 규모를 자랑한다. 1988년 김일성 80세 생일에 맞춰 추진돼 1987년 프랑스의 기술과 자본으로 착공, 4억 달러 이상의 건설 비용과 연인원 1만여명 이상의 노동력이 투입됐다.



하지만 1992년 완공 예정을 앞두고 공사비용 문제로 지연을 거듭하다 결국 1992년에 60% 완공상태에서 공사가 완전 중단됐다.



류경호텔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건물로는 객실수만 1,500개에 달하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위치한 초호화 거대 호텔 아틀란티스가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루마니아 의회궁 3위, 체코 프라하에 위치한 지슈코브 텔레비전 타워 4위, 미국 시애틀에 있는 EMP 박물관이 5위, 베트남 하노이의 호치민 묘소 6위, 영국 리버풀의 메트로폴리탄 대성당 7위, 미국 포틀랜드의 포틀랜드 빌딩 8위, 중국 선양의 팡위안 빌딩 9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페트로브라스 본사 10위가 추한 건물 10개 순위를 차지했다.  



한편, CNNgo측은 “‘가장 보기 흉한 건물’이라는 제목보다 더 정확히 어울리는 제목은 ‘세계에서 가장 불화를 일으키는 건물’”이라며 “미적 기준은 주관적 요소가 강해 순위에 논란의 여지는 있다”고 밝혔다.



김성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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