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실격패 당한 대만 양수쥔, 李 대통령이 준 ‘시계선물’ 사양
경제 2011/09/19 15:32 입력 | 2011/09/19 15:3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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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실격패 당한 대만 양수쥔, 李 대통령이 준 ‘시계선물’ 사양



지난 광저우아시아경기대회에서 실격패를 당한 대만의 양수쥔 선수가 이명박 대통령이 전달한 시계 선물을 사양해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중국 언론 중국시보 보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달 초 대만 IOC 위원 우징권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양수쥔을 칭찬하고 격려하기 위해 시계를 선물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양수쥔은 “대만 태권도의 이같은 성취는 다년간 여러 사람들이 함께 노력한 결과며 개인의 공로가 아니기 때문에 선물을 받을 수 없다” 고 말하며 “협회가 보관하기를 원한다” 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우 위원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이 대통령이 대만 태권도 선수들이 상당히 뛰어난 태권도 실력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양수쥔 선수가 뛰어난 실력을 가진 보기 드문 선수” 라고 칭찬했으며 “다음 런던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따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격려차 준 선물” 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뭐하러 굳이 시계 선물까지” “거절당했으니 좀 부끄러웠겠다” “으잉~한 나라 대통령이 주는건데 받아주지 그래도” “협회에서 보관하게 해달라고 했으니 개념있는 행동 같은데” 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양수쥔은 지난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에서 규정에 어긋난 발뒤꿈치 센서 부착으로 실격패를 당한 후 스포츠중재재판소에 중재 신청을 냈지만, 지난 7월 “대만 태권도의 발전을 위해 소송을 끝내겠다” 라고 밝힌 후 취하했다. 한편 양수쥔이 실격패를 당한 이후 대만에서는 반한 감정이 일어나기도 했었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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