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회항’ 국토부 조사관 체포-압수수색 ‘대한항공 출신이야?’…조현아 사전구속영장 청구
정치 2014/12/24 12:1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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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 페이스북



‘땅콩 회항’ 국토부 조사관, 알고보니 대한항공 출신…드러난 ‘칼피아’의 실체와 유착 관계



[디오데오 뉴스] 검찰이 대한항공과 유착 의혹을 받는 국토교통부 김 조사관의 사무실과 자택을 24일 압수수색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이근수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김포공항 인근의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김 조사관의 자택에 수사관들을 보내 이번 사건과 관련한 조사 기록 등을 확보하는 한편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국토부 사무실에서 김 조사관의 신병을 확보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조사관은 ‘땅콩 회항’ 사건을 조사하면서 이번 사태의 은폐․축소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대한항공 객실승무본부 여 상무에게 조사와 관련된 내용을 수시로 알려준 혐의(공무상 비밀누설)를 받고 있다.



국토부는 특별자체감사를 통해 이번 사건 조사가 시작된 8~14일까지 김 조사관이 여 상무와 수십 차례 통화하고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을 확인해 전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으며, 김 조사관은 일부 문자메시지를 삭제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 조사관은 국토부 감사에서 조사 차원에서 여 상무와 연락을 주고받았을 뿐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15년간 대한항공에서 근무하다 국토부로 옮긴 김 조사관은 여 상무와 친분이 두터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 조사관의 휴대전화를 압수, 복원해 어떤 대화를 주고받았는지를 확인하는 한편 김 조사관을 서부지검으로 압송해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과 여 상무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조 전 부사장은 항공보안법상 항공기항로변경, 항공기안전운항저해폭행과 형법상강요, 업무방해 등 4가지 혐의가 적용됐으며, 증거인멸교사 혐의는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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