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발' 아이, "모든 의사가 발 절단해야 한다고 했었는데" 수술로 새 삶 되찾아
경제 2011/03/03 17:2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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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발 때문에 걷기조차 힘들었던 3살먹은 아이가 수술로 정상적인 발로 돌아왔다.











3일 한양대학교병원 성형외과 김정태 교수는 왼쪽 발에 거대한 종양이 생겨 발의 형태조차 없어진 아이에게 종양제거술과 성형술을 통해 발의 모습을 완벽하게 재건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태어날때부터 `신경종증'이란 거대한 종양덩어리를 왼발에 갖고 태어난 아이는 종양덩어리가 점점 커져 오른발보다 3배 이상 커질 정도가 됐다. 신경종증은 몸통이나 사지에 종양이 생기는 질환을 말하는데 어린 아이에게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 희귀한 사례로 볼 수 있다.



또한 큰 종양 때문에 발바닥 일부에 상처가 생겨 지속적인 상처 소독이 필요한 상태였으며, 정상적으로 걷기 힘들었을 뿐만 아니라 평범한 일상생활이 어려운 상태였다고 의료진은 덧붙였다.



김 교수는 "이번 수술은 발의 모양을 유지하면서 종양을 제거해야 하기 때문에 아주 어려운 수술이었다"면서 "20여일이 지난 현재 아이의 상태가 매우 좋다"고 평가했다.



아이의 아버지는 "모든 의사가 아이의 발을 절단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이번 수술로 건강한 발을 되찾게 됐다"면서 "아이와 놀이동산도 놀러 가고 가족여행도 다니면서 많은 세상을 느끼고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예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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