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가 부른다’ 위일청→박남정, ‘영원한 오빠들’의 완벽한 무대
연예 2022/09/16 10:10 입력 | 2022/09/16 14:58 수정
[디오데오 뉴스] ‘국가가 부른다’ 전설의 형님들이 ‘형님 파워’를 제대로 보여줬다.
15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국가가 부른다’ 30회는 폼에 살고 폼에 죽는 ‘폼생폼사 형님’ 특집으로 꾸며져 김범룡, 심신, 박남정, 김승진, 진시몬, 위일청이 출연해 ‘국가부’ 요원들과 노래 대결을 펼쳤다. 이날 방송은 전국 기준 시청률 5.1%를 기록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6.5%까지 치솟았다. (닐슨코리아 제공)
허스키하면서 특색 있는 음색이 매력적인 김범룡의 무대를 시작으로 여전한 카리스마의 심신, 한국의 마이클 잭슨 박남정, 센치한 가을 감성이 가득한 김승진, 가요계의 대표 의리남 진시몬, 포스 넘치는 큰형님 위일청까지 형님 6인은 노련한 무대 매너와 멋진 카리스마로 '국가부' 요원들의 기선을 제압하며 본격 대결에 나섰다.
1라운드는 김범룡과 이병찬의 대결이었다. 이병찬은 김범룡의 ‘불꽃처럼’을 선곡하는 대범함을 보이며 정면 승부에 나섰다. 김범룡과는 또 다른 느낌의 ‘불꽃처럼’을 탄생시키며 김범룡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에 맞서는 김범룡은 녹색지대의 ‘그래 늦지 않았어’를 선곡했다. 김범룡의 노래에 박창근의 화음이 더해진 말 그대로 ‘美친 조합’을 완성했고, 첫 대결부터 100점을 기록하며 화력을 더했다.
2라운드는 각 팀의 맏형인 위일청과 박창근이 나섰다. 대결에 앞서 위일청은 박창근이 "인생을 노래할 수 있는 가수라고 생각한다"라며 극찬했고, 박창근은 "(위일청) 형님처럼 늙어가고 싶다"라고 답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박창근은 박혜성의 ‘도시의 삐에로’, 위일청은 안정애의 ‘대전블루스’를 열창했다. 위일청은 독보적인 허스키 보이스로 100점을 받으며 연승을 거뒀다.
3라운드는 김승진과 김동현이 맞붙었다. 김동현은 김연우의 ‘사랑한다는 흔한 말’로 형님들 앞에서 가창력을 제대로 뽐냈다. 무결점 무대에 모두가 100점을 예상했고, 예상은 적중했다. 김승진은 전영록의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를 선곡해, 모두를 트위스트 스텝을 밟게 하는 유쾌한 무대를 만들었다.
4라운드는 심신과 이솔로몬이 출격했다. 심신은 송골매의 ‘처음 본 순간’을 선곡해 시작부터 ‘강한 형님’의 매력을 발산했고, 전성기 시절을 그대로 재연한 듯한 무대로 환호를 이끌어냈다. 흥에 맞서 감성 발라드를 선보인 이솔로몬은 가을 밤에 딱 어울리는 김동희의 ‘썸데이’를 선곡해 짙은 감성과 아련함을 선사했다.
5라운드는 진시몬과 손진욱이 나섰다. 손진욱은 록발라드인 에메랄드 캐슬의 ‘발자국’을 선곡해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가창력을 뽐냈다. 진시몬은 김충훈의 ‘나이가 든다는 게 화가 나’를 불렀다.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맑은 목소리는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고, 100점을 받았다.
6라운드는 박남정과 김영흠이 대결했다. 김영흠은 파격적으로 2NE1(투애니원)의 ‘UGLY(어글리)’를 선곡했다. 원곡을 새롭게 표현해낸 허스키 보이스로 김영흠표 ‘UGLY’가 탄생돼 눈길을 끌었다. 박남정은 김성재의 ‘말하자면’으로 ‘한국의 마이클잭슨’ 답게 녹슬지 않은 춤 실력을 뽐내 환호를 받았다.
마지막 7라운드는 박장현과 조연호가 맞붙었다. 조연호는 성시경의 ‘희재’로 형님들의 마음도 무장해제 시키는 감미로운 목소리를 자랑했다. ‘형님팀’ 용병으로 나선 박장현은 변진섭의 ‘그대 내게 다시’를 선곡하며 감성 발라더의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김승진과 박창근의 스페셜 듀엣 무대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승진은 “(데뷔곡인) '스잔'으로 듀엣 무대를 하는 것은 37년 만에 처음이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맑은 음색을 가진 두 사람의 목소리로 완성된 ‘스잔’은 또 하나의 역대급 무대를 남겼다.
이날 대결의 최종 결과는 4대 3으로 ‘폼생폼사 형님들’이 승리했다. 변함없는 가창력과 카리스마로 형님 파워를 제대로 선보인 ‘형님6’에게 ‘국가부’ 요원들은 존경심을 표하는 등 선후배 간의 우애를 다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TV CHOSUN ‘국가가 부른다’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 사진 = TV CHOSUN ‘국가가 부른다’ 방송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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