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형사2’ 손현주가 전파한 모범적 영향력 #장승조 #고창석 #시청자
연예 2022/09/05 15:2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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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 뉴스] ‘모범형사2’ 손현주가 전파한 모범적 영향력이 안방극장에 깊은 울림을 선사하고 있다. 

JTBC 토일드라마 ‘모범형사2’의 강도창(손현주)은 강력 범죄에 의해 희생당한 피해자는 물론이고, 한순간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피해자 가족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인간적인 형사다. 또한, 자신의 과오를 끊임없이 자책하고, 오로지 진실 하나만을 보며 향해간다. 그것이 억울하게 세상을 떠난 피해자와 그 가족들을 위하는 길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이러한 모범적 영향력은 여러 사람에게 전파됐다. 

강도창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은 사람은 바로 그와 밤낮없이 붙어 다니는 파트너 오지혁(장승조)이다. 어릴 적 아버지가 누군가에게 살해당하는 것을 유일하게 목격했지만, 그 얼굴을 끝까지 기억해내지 못한 게 트라우마로 남은 오지혁은 경찰이 된 후 인간적인 양심이나 연민에 흔들리지 않고 오로지 범인을 잡는 데 만 집착했다. 아버지 때처럼, 또다시 범인을 잡지 못할까 두려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지혁은 강도창을 만나 조금씩 달라졌다. ‘형님’이 친딸처럼 보살피는 사형수 이대철의 딸 이은혜(이하은)를 가족처럼 감쌌고, 그 ‘가족’을 건드리는 사람은 그냥 두지 않았다. 게다가 무심했던 피해자 가족들의 감정에도 조금씩 공감하기 시작했으며, 동료 형사들이 위기에 처했을 때도 마치 자기 일처럼 발 벗고 나섰다. 

티제이그룹 편에 서서 ‘꽃길’을 걷기로 마음먹었던 차문호(고창석) 검사의 마음도 돌려놨다. 굴지의 대기업 총수를 상대하는 재판은 누가 봐도 계란으로 바위 치기였다. 체포 영장도 발부되지 않게 미리 손을 써둘 게 분명할뿐더러, 재판까지 간다고 해도 막강한 변호인 군단이 방어막이 돼줄 게 틀림없었다. 그래서 눈 딱 감고, 강자의 편에 붙으려고도 했고, 전폭적인 지원도 약속받았다. 그런데 진심으로 피해자 유족을 배려하고, 각종 외압에 맞서 물귀신처럼 물고 늘어지는 강도창의 “구질구질한 인생”이 그의 양심을 제대로 건드렸다. 게다가 그렇게 사는 게 명예욕이나 어떤 정의감에서 비롯된 것도 아니란다. “형사니까 그냥 하는 거다”라는 강도창의 묵직한 답변에 차문호도 더 이상 할 말을 잊을 만큼 뒤흔들렸다. 

이 모범적 영향력은 극 중 인물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어떻게든 범인을 잡고, 어떻게든 진실을 밝히기 위해 죽어라 뛰어다니면서도, 피해자 가족까지 살피는 그의 따뜻한 마음은 ‘모범형사2’를 보는 시청자들의 가슴에도 파동을 일으킨다. 강도창은 살해된 정희주(하영)의 할아버지 정인범(박근영)의 호소를 모두가 외면할 때, 그의 이야기를 귀담아들었고, 바쁜 시간 쪼개 위안과 위로를 전했다. 한때 살인자의 딸로 낙인 찍혀 비행의 길로 엇나갔던 이은혜는 그와 가족이 되면서, 이제 ‘할아버지’ 정인범을 신경 쓰고 배려하는 어른으로 성장했다. 정인범이 은혜를 진짜 손녀딸처럼 아끼는 이유다. 이처럼 강도창의 인간애를 통해 연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인간으로서 선을 지키고 사는 것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한다. 

‘모범형사2’는 매주 토, 일 밤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 사진 = 블러썸스토리, SLL )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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