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형사2’ 살인 사건의 진짜 배후는 김효진or최대훈? 의문 포인트 짚어 보기
연예 2022/08/29 15:1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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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 뉴스] ‘모범형사2’ 살인 사건의 진짜 배후는 누구일까. 강력 용의자로 떠오른 티제이그룹 남매 김효진과 최대훈을 둘러싸고 여러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JTBC 토일드라마 ‘모범형사2’에서 정희주(하영) 살인사건에 대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가장 자극하는 건 “누가 그녀를 죽이라고 교사했냐”는 것. 티제이그룹 이사 천나나(김효진)가 ‘그날’의 진실을 알고 있는 남편 우태호(정문성)를 죽여 의혹을 샀지만, 지난 방송에서 부회장 천상우(최대훈)가 정희주 살인을 지시했다는 확실한 증거가 드러나 미스터리는 가중됐다.

강력2팀은 정희주 살인사건의 진실을 집요하게 추적 중이다. 그래서 추가 기소장에 유력한 배후로 우태호와 천상우의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우태호가 사고로 사망하긴 했지만, 천상우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법무팀 과장 최용근(박원상)과 조폭 기동재(이석)의 범죄 혐의 증거도 찾아냈다. 혼자 뒤집어쓸 것을 대비한 기동재가 정희주 살인 증거 인멸 방법을 일러주는 최용근과의 통화를 휴대폰에 녹음한 것. 

천상우가 정희주 살인을 교사했다는 증거도 나왔다. 정희주는 천상우의 무자비한 폭행이 담긴 CCTV 영상으로 김민지(백상희)의 아이를 돌려달라 압박했다. 이에 천상우가 할아버지 정인범(박근형)의 신변을 들어 맞불을 놓자, 정희주는 “그 영상 천이사님한테 보내겠다”라며 그가 제일 무서워하는 약점을 공략했다. 천상우가 주체할 수 없는 화를 폭발시키며 기동재에게 “정희주 죽여”라고 악을 지른 이유였다. 그리고 이 모든 광폭은 천나나가 그의 사무실에 몰래 설치해 놓은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하지만 그렇다고 천나나가 완전히 의혹을 벗은 건 아니다. 그녀는 우태호의 사고에 대해 묻는 강도창(손현주)과 오지혁(장승조)에게 오빠의 폭행 사건을 밝히려는 남편의 뜻을 따르고 싶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우태호가 “날 배신한 가증스러운 사람”이라며, 남편의 불륜에 그를 믿지 못했다는 이유도 밝혔다. 자신이 불륜 사진을 보여준 그때, 우태호가 처음으로 갑작스러운 이혼 발표의 배경을 알게 됐고, 이에 충격을 받아 모든 걸 포기한 채 자신의 벨트를 풀어 사고를 냈다는 게 그녀의 설명이었다. ‘베테랑 형사’ 강도창이 보기에도 어디 하나 흠잡을 곳 없는 100점짜리 답이었다.

오지혁은 그 점에 주목했다. 강도창과 오지혁이 질문하고 수사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천나나 스스로 문제를 내고 준비된 답을 했다는 것이다. 그들이 블랙박스 안에 담긴 대화 내용을 물어 보기도 전에 먼저 이야기를 꺼낸 건 천나나였고, “안전벨트는 누가 풀었냐”라는 질문에는 교묘히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문제를 바꿔 미리 준비한 답변을 꺼내놓았다. 그렇게 완벽하게 짠 ‘심리전 시나리오’가 오지혁은 의심스러웠다. 게다가 ‘그날’의 진실을 추적 중이던 우태호가 정희주와 관련된 두 인물 김민지와 기동재를 만난 후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이 천나나였다. 사고 당일, ‘그곳’에서 천나나와 우태호 사이에 무슨 이야기가 오갔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는 점은 의심을 가중시키는 포인트다. 

‘모범형사2’는 매주 토, 일 밤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 사진 = ‘모범형사2’ 방송화면 캡처 )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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