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카펠라’ 70일간의 ‘이미지 세탁’ 마침표…도레미파, 모두 주인공이었다
연예 2022/07/08 14:4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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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 뉴스] ‘악카펠라’ 김준배, 오대환, 이중옥, 이호철, 현봉식, 최영우, 던밀스 등 도레미파 7인의 70일간 이미지 세탁 대장정이 벅찬 감동을 선사하며 막을 내렸다. 불협화음의 연속이었던 멤버들은 천상의 하모니를 쌓았고, 조연이 아닌 모두가 주인공으로 전주국제영화제 개막 무대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도전과 배역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멤버들의 순둥이 매력이 웃음과 감동, 눈물을 한데 집결시키며 도레미파의 도전은 끝났지만 이들 앞의 꽃길을 응원하게 만들었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악카펠라’에서는 ‘전주국제영화제’ 개막 무대에서 펼쳐진 도레미파의 마지막 하모니가 공개됐다.

8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악카펠라’ 최고의 1분은 ‘최종 무대를 2시간 앞둔 도레미파의 결의에 찬 토크 장면’으로 시청자도 덩달아 가슴 뛰게 만들며 2.6%를 기록했다.

이날 도레미파는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 공연을 나흘 앞두고 ‘빌런 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프리미어 시사회를 개최했다. '키즈카페' 데뷔 무대 이후 6세 이상 관객은 처음인 멤버들은 긴장감 속 영화 '신세계'의 OST 'Big Sleep'으로 포문을 열었다. 지인들은 예상조차 하지 못한 듯 도레미파의 아카펠라 실력에 입을 다물지 못했고, 무대가 끝나자 환호를 쏟아냈다.

다이나믹 듀오 개코, 넉살, 안창환 등 지인들의 감동 멘트가 이어졌다. '토크 빌런' 황석정은 감동받은 마음을 끌어올리며 주입식 강의까지 펼치다 매니저 데프콘으로부터 제지를 당해 폭소를 자아냈다. '쭈니형' 박준형은 오대환의 베이스 실력을 극찬한 후 김준배를 언급하다 서로가 동갑이라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정신을 차린 박준형을 향해 “이 판에 끼실 생각 있느냐”라고 물은 데프콘의 질문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난 안 끼죠”라고 철벽을 쳐 폭소를 자아냈다.

오대환 지인인 테이는 도레미파의 아카펠라를 보며 가수로서 초심까지 깨우쳤다면서 “음이 나가고 안 나가고 중요한 게 아니라 모습 자체가 감동이었다”, “음악을 듣고 눈물을 흘리는 건 고(故) 김광석 선배님 노래 이후 처음”이라는 극찬까지 더해 도레미파의 사기를 끌어올렸다.

도레미파는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 하루 전 전주 한옥마을에 도착해 숙소에서 밤을 지새우며 실전 연습을 했다. 대망의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열리는 날 아침, 콩나물국밥집에서도 리허설을 펼치는 등 도레미파의 머릿속엔 온통 공연 생각뿐이었다. 이때 현봉식이 '악동클럽' 오디션에 지원했을 당시 최영우의 흑역사를 꺼내 잠시 긴장감을 풀어주기도 했다.

전주돔에 입성한 멤버들은 엄청난 스케일에 압도됐다. 이호철은 “스트레스 때문에 머리가 더 빠질 것 같다”며 청심환과 기저귀를 요청해 웃음을 자아냈다. 시간이 지날수록 초조해지면서 자신감도 줄어들었다. 이때 이중옥의 작은아버지이자 전주국제영화제의 이준동 집행위원장이 나타났다. 이중옥은 “중옥아 진짜 놀라고 싶다”라는 이준동 집행위원장의 기대감에 더욱 큰 부담감을 짊어지게 됐다.

공연 2시간 전 마지막으로 집결한 도레미파에게 메이트리는 “이제는 아무 신경 쓰지 말고 즐겼으면 좋겠다”, “스스로를 믿어라”라는 격려의 말을 건넨 뒤 응원송으로 거북이의 '비행기'를 선사했다. 3년 만에 열리는 대면 행사에 2,300여 석이 가득 채워졌고, 취재 열기도 뜨거웠다. 공연 30분 전, 멤버들은 인이어를 착용하며 피부로 와닿는 현실에 긴장했다.

매니저 정형돈과 데프콘은 이날 시민들에게 전단지를 나눠주며 홍보에 열을 올린 데 이어 직접 ‘형돈이와 대준이’ 라이브 공연으로 열기를 끌어올리며 도레미파를 지원 사격했다. 이어 도레미파 멤버들의 면면이 소개 영상으로 흐르며 정적만이 전주돔을 감싼 가운데, 멤버들은 던밀스의 도입부 연기에 이은 ‘Big Sleep’의 성공적인 화음과 싸이의 ‘예술이야’, 영화 ‘라이온킹’ OST ‘Circle of Life’로 이어지는 안정적인 하모니로 '실전파'임을 입증했다.

이중옥은 ‘고음불가’ 꼬리표를 뗄 시원한 고음을 자랑했고, 지금의 고난이 하나의 과정이길, 작은 도전이 모두에게 희망이 되길 바라는 멤버들의 내레이션은 감동을 안겼다. 모두가 함께한 마지막 곡이 끝나자 박수갈채와 더불어 앙코르 요청까지 쏟아졌다. 레퍼토리가 고갈된 멤버들은 스승인 메이트리에게 앙코르를 토스했다. 메이트리는 '주말의 명화' OST로 화음을 맞추며 프로 아카펠라의 수준 높은 클래스를 보여줬다. 메이트리의 성스러운 화음에 관객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앙코르 무대까지 모든 공연이 성공적으로 끝나고 무대 아래로 내려온 도레미파 멤버들과 메이트리는 만감이 교차한 듯 서로를 안아주며 눈물을 흘렸다. 메이트리는 “너무 대견하다”, “자랑스럽다”, “저희가 사랑하는 아카펠라를 사랑하고 좋아하는 마음으로 대해줘 감사했다”며 도레미파의 무대를 극찬했다.

이중옥과 현봉식은 “무언가를 같이 하고 있는데 활력이 너무 넘치는 거예요 이런 게 내가 요즘 있었나?”, “우리들 나름의 성장드라마”라고 지난 70일을 돌아봤다. 도레미파 멤버들은 서로를 향해 “귀한 사람을 얻게 됐다”, “가족 같은 느낌”, “함께여서 행복했습니다” 등 고마운 마음을 아끼지 않았다.

언제나 아카펠라 도전에 막막함을 드러냈던 '걱정 인형' 이중옥은 “오늘은 중옥님이 최고의 슈퍼스타였다”라는 메이트리 임수연의 소감에 아기처럼 울어 뭉클함을 자아냈다. 도레마파의 ‘우리’’여서 가능했던 이야기는 천상의 하모니로 70일간의 ‘이미지 세탁’ 도전에 감동적인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악카펠라’는 대한민국 최고 빌런 배우들의 천상의 하모니를 담아낸 아카펠라 도전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지난 7일 종영했다.
( 사진 = MBC ‘악카펠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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