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서’ 임시완, 父 박호산 악행에 충격→손현주에 선전포고 “같이 가시죠. 지옥”
연예 2022/03/13 12:00 입력 | 2022/03/14 09:4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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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 뉴스] MBC 금토드라마 ‘트레이서’가 휘몰아치는 반전 전개로 안방극장을 매료시켰다.

12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트레이서’ 13회에서는 뜻밖의 진실을 마주하고 충격에 빠진 황동주(임시완)와 승기를 잡은 인태준(손현주)의 아슬아슬한 대립이 펼쳐졌다.

먼저 인태준이 17년 전, 투병 중이던 아내를 잃었던 시점의 이야기가 밝혀졌다. 처가인 재송건설의 지원이 끊겨 병원비를 감당할 수 없었던 그는 마지막을 직감하고 평소 믿었던 친구 황철민(박호산)에게 아들을 부탁했다. 하지만 재송건설을 이용해 인태준을 무너뜨리려 한 사람이 다름 아닌 황철민이라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황동주 또한 아버지의 일기를 통해 과거의 일들을 알게 돼 패닉에 빠졌다. 당시 황철민은 PQ그룹이 저지른 비리들을 직접 계획하고 실행함으로써 높은 자리에 올랐고, 그 과정에서 인태준의 기세를 꺾어야 했다. 이를 위해 재송건설 사장에게 딸의 병세를 알려 인태준의 발목을 잡았고, 처가와의 갈등을 부추긴 것. 결국, 4년 전 황철민을 죽게 내버려 둔 것은 인태준의 복수였음이 드러나며 시청자들의 소름을 유발했다.

인태준은 기자회견을 열어, 17년 전 재송건설 측에서 사위이자 국세청 소속이었던 자신에게 기업의 탈루 혐의를 덮어 달라고 요구했고 이를 딸의 치료비와 맞바꾸려 했다는 사실을 밝혔고 자신은 불의에 굴복할 수 없어 아내를 떠나보내야만 했다며 아픔을 호소했다. 그는 재송건설의 고의부도 혐의를 폭로하는 것은 물론, 자신을 거짓 고발한 배후로 라이벌 민소정(추상미) 차장을 지목하고 PQ그룹 재무이사 류용신(이창훈)의 눈엣가시였던 사장 류도형까지 엮어내는 데 성공했다. 이렇듯 철저한 작전을 통해 복수를 실천하고 정적들을 단번에 제거하는 인태준의 용의주도한 면모에 긴장감이 극대화됐다.

그 작전의 중심에는 조세 1국장 조진기(김도현)가 있었다. 조진기가 아군이라고 믿었던 오영(박용우)은 그를 찾아가 왜 민소정 차장과 자신을 배신했는지 추궁했고, 조진기는 황동주의 아버지가 예전 명주전자 고의부도 사건을 기획한 일을 아느냐며 속내를 드러냈다. 모든 악몽의 시작이 인태준이 아니라 황철민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서혜영(고아성)과 오영은 고뇌에 빠졌고, 그간 서로를 믿고 의지해온 세 사람의 관계가 흔들릴 위기에 처해 안타까움을 유발했다.

결국, 황동주는 모든 것을 책임지고 그만두겠다고 선언했다. 오영은 착잡한 마음을 억누르며 “하고 싶은 대로 해”라고 그를 달랬고, 서혜영도 황동주를 찾아가 위로를 건넸다. 죄책감을 이길 수 없었던 황동주는 자신이 떠남으로써 사죄하고 싶다며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배신감을 내비쳤지만, 서혜영은 버티는 것으로 죄를 갚으라며 그를 일으켜 세웠다. 비슷한 상황을 겪으며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조세 5국 직원들의 모습은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며 뜨거운 동료애를 느끼게 했다.

그런 가운데 13회 말미, 황동주가 인태준을 다시 찾아가며 또 한 번 불꽃 튀는 충돌을 예고했다. 인태준은 승자의 여유로운 미소로 그를 맞이했지만, 황동주는 굴하지 않고 맞섰다. 인태준이 지닌 탐욕의 민낯과 열등감을 파고들며 오히려 정면 승부를 선전포고한 것. 일말의 물러섬 없이 서로를 보는 황동주와 인태준 살벌한 대치가 손에 땀을 쥐게 하며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렸다.

한편 MBC 금토드라마 ‘트레이서’는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 사진 = MB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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