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이- 숙종' 드디어 재회 "가장 야한 신이 될 것"
연예 2010/06/22 09:47 입력 | 2010/06/22 11:3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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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종 지진희와 동이 한효주의 러브라인에 불이 붙었다.



멀리서 숙종의 모습을 쳐다보며 금군들에게 내팽개쳐진 동이와 멀어져 가는 숙종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안타까움을 자아내던 중 동이와 숙종의 만남이 드디어 이루어졌다.



지난 16일, 자정을 훌쩍 넘은 시간, 용인 드라미아의 ‘동이’ 오픈세트장에서 동이 한효주의 구슬픈 해금 가락이 고요히 울려 퍼지는 가운데 동이와 숙종의 만남 촬영이 진행됐다.



이병훈 감독은 “동이와 숙종의 만남은 28회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장면이다. 표면적으로는 숙종을 만나야지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절실한 상황이기에 해금을 켜면서 그 절절함을 담는다. 그러면서 이면에는 동이 자신도 알지 못하지만 숙종을 보고 싶은 마음이 감춰져 있다.”며 감정을 조절할 수 있게 조언한다.



28회 분은 꼭 만나야만 했던 절박함을 가슴에 품고 해금을 연주하던 동이와 숙종이 만난다.동이는 숙종에게 뛰어가 예를 갖춘다. 동이가 행방불명되는 동안 우정처럼 깊어진 마음이 연정(戀情)이었음을 알게 된 숙종은 동이를 와락 껴안는 두 사람의 감정이 잘 표현되어야 하는 부분.



이병훈 감독은 숙종 지진희에게 “기쁨보다는 충격, 이게 꿈인가 현실인가? 하는 감정의 상태다. 숙종의 감정은 지금까지 그 해금 가락의 주인공이 동이였단 말인가? 하는 데서 오는 충격과 ‘음악을 찾아왔더니 거기에 동이가 있었다.’는 데서 오는 놀라움이 더 크다.”며 감정을 잡아 준다.



1시부터 진행된 동이와 숙종의 해후 신은 4시가 넘게 진행되었다. 이병훈 감독이 “가슴의 떨림이 화면에 담아지도록, 시청자들로 하여금 전율이 느껴지도록 감정을 살려라.”라고 주문하면서 계속적으로 재촬영이 이루어졌기 때문. 동이 한효주는 계속되는 재촬영에도 끊임없는 눈물을 쏟아야 했다. 감정이 잡히면 다시 촬영을 재개하기를 수십 번. 한효주는 아픔의 감정을 지닌 채 촬영에 몰두하느라 기진맥진했을 정도.



눈물이 그렁그렁한 상황에서 감정 신을 촬영한 지진희는 “'대장금' 때도 이영애 씨와의 포옹 신이 화제가 됐었다. 그 때는 왕이 좋아하는 여자를 사랑한다는 데서 오는 죄스러움과 조심스러움, 설레임이 뒤섞인 감정이었다. '대장금' 때는 신인이어서 여유가 없었지만 지금은 그저 숙종이라는 캐릭터의 감정에 충실했다. 이 신은

동이'에서 가장 야한 신이 될 것이다. 이병훈 감독님의 작품 중에 안는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거다.”라며 촬영 소감을 밝혔다.



사랑의 매개체가 된 동이의 해금 가락과 함께 동이와 숙종의 러브 라인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김미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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