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악수거부’ 김한울, SNS에 적은 글 보니… “나는 생명이 우선”
정치 2014/06/05 10:08 입력 | 2014/06/05 10:4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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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울 사무국장 대통령 악수 거부' 방송화면 캡쳐

[디오데오 뉴스] 김한울 노동당 종로·중구 당원협의회 사무국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악수를 거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4일 오전 9시경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 인근 청운·효자동 제1투표소에서 6.4 전국동시 지방선거 투표에 참가했다. 투표를 마친 박 대통령은 퇴장하며 각 정당 및 후보자 측의 투표 참관인들과 일일이 악수를 청했다.



그러나 참관인 맨 마지막 석에 앉아있던 김한울 국장은 자리에 착석한 채 박 대통령과의 악수를 거부했다. 박 대통령이 그에게 무언가를 묻자 이에 “참관인입니다”라고만 짧게 대답했다.



이날 김한울 국장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죽어가는 사람들의 손을 먼저 잡으라고…사라져가는 희생자들, 장애인들, 노동자들, 해고자들의 손을 먼저 잡고 구하고 도운 후에나 손을 내밀라고 그의 손을 잡지 않았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김한울 국장의 대통령과의 악수 거부에 대해 네티즌들은 “용기 있다”는 반응과 “예의가 아니다”는 반응으로 양분화되어 갑론을박을 이어가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김한울 국장은 다시 SNS를 통해 “무책임하고 몰염치한 자가 어울리지 않게 대통령이랍시고 악수를 청하는 게 아닌가” 라며 “지난 5월 세월호 유가족들이 청와대 앞에서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했을 때 대통령의 진심 어린 행동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악수를 거부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 가열된 논란이 가시지 않자 그는 또다시 SNS를 통해 “그저 악수 한 번 안 한 거에 온갖 윤리 도덕 다 꺼내놓고 열변을 토하는 멘션을 보노라니 세월호 침몰하고 아직 생존자가 있는데도 왜 다들 의전 챙기느라 구조는 뒷전이었는지 알 듯 합니다”라고 일침했다.



한편, 이번 제6회 전국동시 지방선거는 전국 투표율 56.8%를 기록하며 16년 만에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인 지역은 전남으로 65.6%의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뒤를 이어 제주(62.8%), 세종(62.7%)가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인 지역은 대구(52%), 경기(52.4%), 대전(54%) 순이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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