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언딘 인터뷰 도중 안경 벗으며 “이해가 안 된다”… 제스쳐 눈길
문화 2014/05/28 10:2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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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JTBC '뉴스9' 해당영상 캡쳐

[디오데오 뉴스] ‘손석희 언딘 인터뷰’가 화제다.



지난 27일 방송된 JTBC ‘뉴스9’에서는 진행을 맡은 손석희 앵커가 해양구난업체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이하 언딘)’과의 인터뷰 도중 안경을 벗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손석희 앵커는 언딘 측 장병수 기술이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장 이사는 인터뷰에서 “구조는 국가의 의무고 구난은 선주의 의무”라며 “우리는 구난을 목적으로 내려왔다. 해군과 해경들이 제대로 된 대응을 못 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최대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언론에서 전원구조라는 보도가 나왔고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저희는 미디어에 나오는 내용만 가지고 파악할 수밖에 없었다”며 “처음 사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상황을 파악할 수 없었고 그날 자정이 다 돼서야 배 안에 300명 정도가 갇혀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에 손석희 앵커는 장 이사의 해명에 안경을 벗으며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질문지를 다시 들여다봤다. 그는 “아무리 오전 중에 전원 구조했다는 오보가 나긴 했어도 자정이 다 돼서야 알 수 있나”라며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4월 15일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 당시, 전원 구조라는 오보가 나왔으나 같은 날 오전 중 언론을 통해 정정 보도된 바 있다.



손 앵커는 “(언딘은) 구난 업체 중에서 가장 크다고 말씀하셨는데, 이런 경험이 없는 것도 아닐 테고. 그런데 온종일 다 지나서 자정 때쯤 돼서야 그 배에 300명 이상의 사람이 있다는 걸 알 수 있냐”고 물었다.



이에 장 이사는 “몇 명이 구조가 됐는지 몇 명이 지금 현재 수색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해군하고 해경이 어떤 작전을 하고 있는지를 우리는 직접적인 라인을 통해서 받을 수가 없었다”라며 “우리는 민간업체들이 모이면 해경이나 해군의 브리핑을 통해서 저희도 들어야 하는 입장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16일에는 실제로 작업을 못 했고 17일에 최초의 작업을 요청받은 게 ‘에어포켓이 있을 수 있으니 에어 주입을 계속적으로 지속을 해 주십시오’라는 메시지를 받았다”며 “7일에도 기상이 굉장히 좋지 않아 다이빙을 하지 않았다. 민간 잠수사팀만 2회 잠수작업만 했다”고 밝혀 골든타임인 72시간 동안 구조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음을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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