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세월호 참사 이후 6주만의 재개… 숙연한 애도 오프닝 ‘눈길’
문화 2014/05/26 14:2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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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KBS 해당 영상 캡쳐

[디오데오 뉴스] ‘개콘’이 숙연한 애도 오프닝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25일 세월호 참사로 무기한 결방됐던 KBS ‘개그콘서트(개콘)’가 6주 만에 재개됐다. 이날 방송 오프닝에는 ‘개그콘서트’ 전 출연진이 검은 양복에 노란 리본을 가슴에 메 달고 카메라 앞에 등장했다. 출연진 대표로 개그맨 김준호, 김대희, 박성호가 맨 앞에 섰다.



이날 김대희는 “세월호 침몰은 믿고 싶지 않은 사고였습니다. 국민 모두가 가슴 아파했고 그 슬픔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국민들과 함께 애도할 시간이 필요했습니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성호는 "“연 세상에 어떤 말이 위로가 될까요. 저도 아들을 기르는 아버지입니다. 이번 사고로 인해 그 누구보다 고통받았을 희생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애도를 표합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준호는 “사고 현장에서 사고 후 수습 과정에서 그리고 지금까지도.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분들에게서 아직 대한민국 희망을 봅니다”며 “이제는 저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위안이 되고자 합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라며 희생자 여러분의 명복을 빕니다”고 애도했다.



이어 전 출연진들은 카메라를 향해 고개를 숙였다. 이후 ‘지난 4월 녹화됐다’는 자막과 함께 무대는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한편, 세월호 참사로 한 달 넘게 결방됐던 ‘개그콘서트’는 이날 지상파 3사 예능프로그램 가운데 전국 시청률 15.9%라는 압도적인 시청률을 기록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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