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해외반응, 日 네티즌 “마오와 연아 모두 수고많았습니다”
스포츠/레저 2014/02/21 11:4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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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연합뉴스

[디오데오 뉴스] 김연아 프리스케이팅 해외 반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진행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김연아가 ‘아디오스 노니노’로 마지막 순서를 장식했다. 무결점 클린 연기를 펼치며 아름다운 무대를 선보인 김연아는 기술점수(TES) 69.69와 예술점수(PCS) 74.50으로 총 219.11점을 기록했다.



총 순위 2위로 비록 은메달이지만, 김연아는 영국 BBC, 미국CBC·NBC, AFP 통신 등 전 세계 여러 언론들도 인정한 진정한 올림픽 챔피언이었다. 224.59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한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홈 어드벤티지’로 인한 과한 점수(오버스코어)책정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경기 점수 결과를 두고 해외 반응에도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연아의 경기를 지켜본 일본 네티즌들은 “멋진 연기와 점수에 연연하지 않는 자세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김연아의 강한 정신력에 정말로 감탄했습니다”, “마지막에 보여준 웃는 얼굴. 나라의 부담을 등에 지고 올림픽 재도전, 수고 많았습니다”, “한국의 국민 여동생에서 국민 언니로 승격이네”, “은퇴해서 평화롭게 지내면 좋겠다”는 감탄과 격려의 반응을 보였다.



또 “정말 멋졌다. 마오도 연아도 모두 수고했습니다”, “기록을 남긴 연아, 기억에 남는 마오, 고생하셨습니다”, “총점은 김연아가 금메달, 프리는 마오가 1위. 이게 정삭적인 채점. 스케이트 연맹 뭐하는 건지”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아사다 마오 선수에 대한 호평을 곁들이기도 했다.



반면, “트리플악셀 포함 3회전 점프를 8번이나 하고도 김연아 점수에 못 미치다니 채점 기준을 전혀 모르겠다”, “전혀 아쉽지 않다. 저 정도의 선수가 두 대회 연속 메달 획득이라는 것이 의문”, “불공평한 채점이라고 한국인이 날뛰고 있지만, 4년 후에는 더욱 더 불공평한 결과가 나오겠지”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경기에서 아사다 마오 선수는 기술점수(TES) 73.03점과 예술점수(PCS) 69.68점을 획득해 합계 142.71점을 기록했다. 메달권 순위 진입에는 실패한 아사다 마오였지만, 단체전과 전날 있었던 쇼트프로그램에서 모두 실패한 트리플 악셀에 성공했다. 은퇴경기인 마지막 프리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아사다 마오는 경기가 끝나자 결국 눈물을 보였다.



한편,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 경기를 마친 후 인터뷰에서 “솔직히 점수는 기대하지 않았다. 그저 모든 게 끝이 나 홀가분하다”면서 “오늘 내 연기를 평가하자면 100점 만점에 120점을 주고 싶다. 올림픽 준비를 하면서 체력적, 심리적 한계를 느꼈는데 모든 걸 이겨내고 해냈다는 것이 기쁘다”고 밝혔다.



김연아가 출전하는 갈라쇼는 소치 동계올림픽 폐막 하루 전인 오는 23일 새벽 1시 30분(한국시각)에 시작된다. 공식 무대에서 연기하는 피겨 여왕의 마지막 모습을 볼 수 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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