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한러 정상회담 지각, 오후5시가 된 점심식사… "왜?"
정치 2013/11/14 10:4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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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연합뉴스

[디오데오 뉴스=최혜미 기자] 푸틴이 정상회담에 30분 늦으며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3일 방한 중인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오후 1시 청와대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30분 지각했다. 이 때문에 회담 시간이 예정보다 1시간가량 길어져 기자회견을 비롯한 후속 행사가 줄줄이 연기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각계 인사 80여 명이 참석하는 오찬은 오후 5시가 다 돼서야 열려 점심이 아닌 저녁 식사를 방불케 했다.



푸틴 대통령이 지각한 이유는 다름이 아닌 예정에 없던 러시아 전통 무예, 삼보 회원들과의 거리 만남 때문으로 밝혀졌다.



이를 두고 외교적 결례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푸틴은 이번뿐만이 아니라 지난 9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박 대통령과의 만남에 한 시간 넘게 지각했으며 지난 2001년 김대중 대통령, 2008년 이명박 대통령과의 회담 때는 40여 분 정도 늦었다.



또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회담에서도 40분씩 늦었고, 핀란드 대통령은 2시간, 지난주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무려 4시간이나 기다리게 했다. 특히 지각 원인이 회담장으로 오는 길에 우연히 만난 러시아 오토바이 족들과 술을 마시느라 늦은 것으로 알려져 관계자들을 황당케 했다.



그러나 우리나라 청와대 측은 푸틴의 실용적인 업무 스타일 때문에 빚어진 일이라며 외교적 결례로 봐서는 안 된다는 태도를 내놓고 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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