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이명박 대통령에 일침 “연평도 방문은 종북공세에 편승하는 것”
정치 2012/10/19 11:52 입력 | 2012/10/19 12:2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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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정희 후보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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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평화공원에서 개최한 과학기술 나눔 마라톤 대회에 참석한 대통령 후보들. 사진출처=문재인 후보 공식사이트

이정희 후보가 이명박 대통령의 연평도 방문을 “문재인 후보에 대한 이른바 색깔공세와 종북공세에 편승하려고 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NLL 논란으로 여야공방이 치열한 가운데 이 대통령이 간접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일침을 날린 것.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경선 후보는 19일 PBC라디오 ‘열린 세상 오늘’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NLL을 목숨 걸고 지켜야 한다’고 발언한 것은 ‘야권후보들의 국가관이 의심스럽다’고 얘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2010년 천안함 문제를 가지고 지방선거 선거운동 한 것과 똑같다”며 “이런 일이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에 벌어졌다면···탄핵정국까지 갔던 거 기억하시지 않나”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온 국민들께 대선개입을 반드시 사과하고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이 대통령의 이번 행보에 대해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번 방문은 최근 ‘노크 귀순’과 2주년을 맞는 ‘연평도 포격’사건을 앞두고 안보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NLL을 ‘미군이 일방적으로 설정한 유령선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북한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행보라는 것이다.



앞서 이정희 후보는 14일 NLL 논란에 대해 “노무현 전 대통령이 ‘NLL은 (미군이) 일방적으로 그은 선’이라고 말했다··NLL 침범은 정전협정 위반이 아니다”라고 강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NLL 논란으로 인해 박 후보와 문 후보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지난 12일 박 후보가 “이번 의혹과 관련된 사람들이 명백하게 밝힐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자 문 후보가 “NLL을 지켜 북한의 어떤 도발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논란에 대해 부인했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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