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물병세례에 욕설까지···“대통령 후보에게 위해를 가하는 것은 용납 안돼”
정치 2012/10/15 10:14 입력 | 2013/01/08 12:2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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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회 대통령기 이북도민 체육대회에 참석한 문재인 후보. 사진 출처=문재인 후보 공식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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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회 대통령기 이북도민 체육대회에 참석한 박근혜 후보. 사진 출처=박근혜 후보 공식 사이트

[디오데오뉴스 = 김동호 기자] 이북도민 체육대회에서 문재인 후보가 일부 관중들에게 물병세례를 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문 후보측이 “대통령 후보에게 위해를 가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는 최근 정치권에서 촉발된 서해 북방한계선 논란에 대한 이북5도민의 불만이 표출된 것.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는 14일 용산구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제 30회 이북5도민 체육대회’를 방문했다. 그가 관중석을 돌며 인사를 나누는 동안 일부 참가자들이 ‘영토포기 매국행위’, ‘친북종북세력 물러나라’등의 피켓을 들고 도를 넘은 야유를 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심지어 문 후보를 향해 물병을 던진 인원들도 있었다.



문 후보를 향해 날아오던 물병에 맞은 기자들과 민주당 당직자, 그리고 물세례를 받은 문 후보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야유를 받으며 문 후보가 운동장 트랙을 도는 사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등장해 영렬한 환호를 받는 묘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번 일에 대해 문 후보 선대위의 진성준 대변인은 영등포당사 브리핑을 통해 “국민 누구나 자신의 정치적 의사를 표현할 자유가 있다”면서도 “의사 표시를 넘어서 대통령 후보에게 위해를 가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오늘 물병 시위 배경에는 전혀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해서 국민을 분열시키려는 박근혜 후보와 새누리당의 저열한 흑색선전, 정치공작이 놓여 있다”며 “BBK 가짜편지에 이어 남북정상회담 가짜 대화록 사건을 일으킨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의 사과와 대오각성을 촉구한다”고 비판했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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