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2012 대기획 새 수목드라마 ‘대풍수(극본 박상희 남선년 연출 이용석)’가 한자리수 시청률로 첫 방송을 시작하며 논란에 휩싸였다.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전국 기준 지난 10일 첫 방송된 ‘대풍수’는 시청률 6.5%로 기존 수목드라마 1위를 유지하던 KBS 2TV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은 15.3%로 1위를 고수했으며 MBC ‘아랑사또전’은 12.6%로 지난주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날 ‘대풍수’ 첫 방송에서는 지상(지성 분)의 부모가 될 동륜(최재웅 분)과 어린 영지(이진 분)의 이야기와 자미원국을 둘러싼 인물들의 갈등 그리고 고려 말 원나라에게 핍박당하는 시대 상황을 그려내며 기초를 다졌다.



원나라의 지배를 받고 있는 고려가 나라의 국운을 번영케 하는 자미원국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이 그려졌지만 권력의 욕망을 지니고 있는 이인임(조민기 분)과 국무 수련개(오현경 분)은 10시 드라마라고 하기에는 파격적이면서 농밀한 베드신을 선보여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드라마 ‘대풍수’는 15세 이상 관람가이지만 이인임(조민기 분)과 국무 수련개(오현경 분)은 붉은 침상에서 벌거벗은채 침상에서 함께 뒹굴며 가슴을 애무하는 장면을 여과 없이 보여주며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또한, 자미원국의 위치를 함구하고 있는 동륜에게 모진 고문을 행하며 인두로 몸과 눈을 지지는 장면과 쇠몽둥이로 사람을 때려 실신하게 만드는 장면 등 잔혹한 장면들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에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흥미유발 때문인가요? 너무 자극적이네요’ ‘이게 15세 드라마인가 싶었다’ ‘지상파라면 수위 조절을 좀 하시는게’ ‘잔인하네요...깜짝 놀랐어요’ 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드라마 ‘대풍수’는 국운이 쇠한 고려 말 권력의 주변에 있던 도사들이 난세의 영웅인 이성계를 내세워 조선을 건국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팩션 사극으로 수, 목요일 밤 9시 55분 방송된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