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상민 교수의 교생 발언에 격분한 김연아, 허위사실 유포로 법적대응 입장 밝혀
스포츠/레저 2012/05/25 14:2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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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민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가 교생실습 중인 김연아(22·고려대) 선수에 대해 “쇼일 뿐이다”라고 발언한 데 대해 김연아 선수 측이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히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25일 “소속사 입장에서는 황 교수님의 발언이 매우 어이없고 황당하다”며 “직접 보거나 듣지 못한 허위 내용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에 대해 법적조치를 취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밝혔다.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김연아 선수는 8일 첫 공개수업 이후 지금까지 착실히 교생 실습을 수행하고 있다”며 “자신의 수업뿐만 아니라 참관 수업에도 참여하고 있고, 행정적인 업무도 처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김연아 선수가 이번 일로 마음의 상처를 많이 입었다”고 전하고 “올댓스포츠 입장에서 소속 선수의 명예를 실추시킨 황 교수의 허위 발언에 대해 매우 마음이 언짢다”고 덧붙였다.



앞서 황 교수는 지난 22일 CBS 라디오 ‘김미화의 여러분’에 출연해 “(김연아가) 성실해서 간 것은 아니다. 하루 얼굴만 내밀면 교생실습을 마치고 교사 자격증을 받는다는 건 부당하다”고 강도 높은 발언을 토해냈다.



황 교수는 이어 “우리는 스포츠스타에게 많은 혜택을 준다. 나중에 스타는 그걸로 인해 돈도 많이 번다”고 일갈했다. 뿐만 아니라 “김연아가 개인적인 일로 외국에서 주로 훈련을 하는데 수업을 듣지 않아도 학점을 인정해주고 졸업을 시켜주는 게 학교인가”라며 “교생실습은 4년간 수업을 다 들었다는 것”이라고 반문했다.



이 같은 현상이 벌어지는 것에 대해 황 교수는 “대학이 교육기관임을 포기하고 스포츠마케팅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일반 기업 홍보하는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고려대 체육교육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김연아는 지난 8일부터 서울 강남 진선여고에서 교생 실습에 임하고 있다.



김성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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