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맨시티전서 후반 48분 결승골 작렬… 평점 6점 '팬에 기습키스 받아'
스포츠/레저 2012/01/02 09:5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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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SBS 플러스 중계화면 캡쳐

‘베이비 지’ 지동원이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던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상대로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맨시티를 격침시켰다.



지동원은 2일 새벽(한국시간) ‘2011-1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단 한 번의 찬스를 골로 연결시키며 맨시티를 격침시켰다.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본 지동원은 후반 33분 니콜라스 벤트너와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휘저었다. 지동원은 많은 출장 시간을 부여받지는 못했지만 교체 투입돼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가져다주며 구세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지동원은 지난해 9월 첼시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터뜨린 지 3개월여 만에 기록한 시즌 2호 골을 성공시켰으며, 첼시-맨시티 등 강팀을 상대로 골을 터뜨리며 선덜랜드 팬들의 뇌리에 강한 임팩트를 심어줬다.



골을 넣은 직후 관중석으로 달려가 팬들과 함께 환호한 지동원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리그 정상 팀인 맨시티를 상대로 결승골을 기록하며 승리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리그 최고의 팀 중 하나인 맨시티를 상대로 마지막 순간 결승골을 넣은 것은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며 “하지만 무엇보다 내 골로 팬과 팀 동료를 행복하게 만들었다는 사실이 가장 특별하다”고 강조했다.



지동원은 “선덜랜드의 새해 첫 골을 내가 터뜨렸다. 오늘 경기처럼 올 한 해 내내 우리 팀이 좋은 흐름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선덜랜드의 수장 마틴 오닐 감독은 지동원의 결승골을 “정말 놀라운 골이었다”며 극찬하면서, “지동원의 결승골은 선수들의 이 같은 노력 위에 화룡점정 격이었다”며 “정말 환상적인 골이었고 경기장 안의 4만 명이 함께 기쁨을 나눴다”고 말하며 승리를 만끽했다.



영국의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일 새벽(한국시간)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펼쳐진 ‘2011~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선덜랜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 후 매긴 선수별 평점에서 결승골을 작렬시킨 지동원에게 ‘침착하게 승리를 결정짓는 골을 넣었다’라는 좋은 평가와 함께 평점 6점을 부여했다.



한편, 지동원의 결승골이 터지자 마틴 오닐 감독은 펄쩍 뛰며 승리를 예감했고, 선덜랜드의 한 팬은 흥분한 나머지 지동원에게 달려들어 기습키스를 날려 화제가 되고 있다.





김성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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