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강제규 감독, "태극기 휘날리며 이후 전쟁영화 만들지 않으려 했지만..."
문화 2011/12/13 21:1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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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뉴스 = 신지인기자] '태극기 휘날리며'의 강제규 감독이 '마이웨이'로 돌아왔다.



13일(화)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CGV에서 강제규 감독의 영화 '마이웨이(My Way)'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강제규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 장동건, 오다기리조, 판빙빙, 김인권이 참석해 소감을 전했다.



이날 강제규 감독은 "'태극기 휘날리며' 이후 전쟁영화를 만들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2005년 국내의 다큐멘터리를 통해 스토리를 접하고 다시 전쟁영화에 도전하게 됐다"며 "우리 현대사에 이런 서사구조를 가진 이야기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충격적이었고 연출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태극기 휘날리며도 다큐를 보고 연출했는데 이번 작품 또한 다큐멘터리에서 스토리를 접했다"고 밝혔다.



2차 세계대전 노르망디에서 발견된 독일 군복을 입은 동양인의 사진에서 시작하는 영화 '마이웨이'는 동양의 작은 나라 조선에서부터 몽골, 소련, 독일을 거쳐 프랑스 노르망디까지 지구 반 바퀴에 이르는 12,000km 전장을 가로지른 여정 속에 살아남은 한 조선인의 실화를 담은 이야기다.



영화는 적으로 만나 서로의 희망이 된 조선 최고의 마라토너를 꿈꾸는 청년 김준식과 준식의 운명적인 라이벌 일본 청년 하세가와 타츠오. 두 청년이 국경을 초월한 인간애의 드라마를 그리고 있으며 김준식 역은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 장동건이 하세가와 타츠오 역은 특유의 스타일로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보유한 오다기리 조가 맡아 화제가 된 바 있다.



또한, 공리, 장쯔이를 이은 최고의 중국 여배우 판빙빙이 일본군에게 죽임을 당한 가족의 원수를 갚고자 전쟁에 뛰어든 중국인 저격수 쉬라이 역을 맡아 국경을 초월한 배우들의 만남이 눈길을 끈다.



한편,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2차 세계대전을 소재로 한 영화 '마이웨이'는 오는 12월 22일(목) 개봉을 앞두고 있다.





신지인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박세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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