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조선민 양 최연소 시인으로 등단... "기자가 되고 싶었어요"
경제 2011/11/07 11:3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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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다이렉트 마이애니카와 함께하는 제1회 대한민국 커피축제의 '한국문단과 함께하는 낭만시인 공모전' 한국문단 문학콘테스트를 통해 최연소 시인으로 등단한 조선민 양

경향아트힐과 기아대책 ‘행복한 나눔’이 개최한 삼성화재 다이렉트 마이애니카와 함께하는 제1회 대한민국 커피축제에서 창조문학신문사가 주최하고 월간 한국문단과 (사)녹색문단이 주관한 ‘한국문단과 함께하는 낭만시인 공모전’에서 조선민 양이 중 고등부 대상을 받았다.



이로서 조선민 양이 한국문단 낭만시인 공모전을 통해 최연소 시인으로 등단하게 되었다.



조선민 양은 "대상. 얼마나 내겐 드높았던 자리였나. 단상에 올라가 상품을 한아름 안고 환하게 웃으며 사진을 찍는 것. 내 로망이자 오를 수 없는 계단과도 같았던 것. 하지만 난 이번에 그 계단을 올랐다. 계단 한 칸을 오를 때마다 내 자신감도 한 칸 한 칸 올랐다."며 소감을 전했다.



자신의 꿈을 기자라고 밝힌 조선민 양은 "기자가 쓰는 기사는 사람들의 눈에 편해야 한다. 이 또한 기사뿐이 아니라 모든 글쓰기에 해당하지만 특히나 기사가 더더욱 그렇다. 난 사람들이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글을 쓰려면 최대한 많이, 다양하게 읽고 쓰는 방법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에 ‘시’라는 내겐 조금 생소하지만 한번쯤은 제대로 써 보고 싶었던 그런 장르의 글을 도전해 보았다."고 했다.



이어 "시 쓰기는 어려웠다. 이리저리 비유를 하고 리듬을 타고 아름다운 단어들을 골라 쓰려고 열심히 노력했다. 이번 상을 계기로 독서를 이용하던 글을 이용하던 글과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글만큼 좋은 친구도 없는 것 같다." 덧붙였다.



한편, 조선민 양이 대상을 수상한 “은행나무 숲에서”는 다음과 같다.



제목 : 은행나무 숲에서 / 조선민 (경기 광주시 거주) - 한국문단 문학콘테스트 <大賞>



노란 그리움의 은행잎 편지 띄우는

그대 웃음 힘들어 보이지만

소박하게 젖어오는 사랑 때문에

먼 나라에 있는 나도

미소 짓고 있습니다.



깊어진 덕수궁의 옥빛 하늘을

가득 담은 눈망울이

물 한 방울을 비춥니다.



그 방울방울은

당신이 가꾼 원두 한알 한알이 되어

그윽한 커피 향이 됩니다.



한 여름을 우려낸 은행나무 숲으로

당신과 나는 바람에 실려

한 줄기 커피 향으로 만납니다.



박세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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