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화려한 개막 ‘9일간의 치열한 경기 펼쳐’
스포츠/레저 2011/08/27 23:19 입력

세계 3대 스포츠로 불리는 제13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공식 개회식이 27일 주경기장인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9일간 달구벌을 화합의 장으로 만들 예정이다.



‘달리자 함께 내일로(Sprint Together for Tomorrow)’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202개국 1945명의 선수가 참가해 47개 종목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겨룬다.



27일 오후 6시 30분부터 대구 스타디움에서 시작된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막식은 이명박 대통령과 아민 디악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회장, 그리고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치러졌다.



개회식에서는 무용단과 대학생 응원단 등 730여 명이 전 세계에서 대구를 찾아온 육상의 별들을 따뜻하게 맞이하는 다채로운 이벤트가 선보였다. ‘모음-다듬-깨움-돋음-띄움’의 5개 주제로 마련된 개회식은 대회 마스코트인 삽살개의 등장으로 시작됐다.



참가국 국기를 든 기수들이 트랙에 등장했고 김예음(11, 대구 영신여고) 양의 애국가 독창으로 공식 개회식이 시작됐다. 조해녕 대회 조직 위원장의 환영사와 라민 디악 IAAF 회장의 대회사에 이어 이명박 대통령이 공식 개막을 선언했다.



개막 선언 후 IAAF 찬가가 울려 퍼지면서 IAAF 깃발이 게양됐다.깃발 게양 후 경기장이 암전된 가운데 한국의 '마라톤 영웅' 손기정옹을 기리는 공연이 펼쳐졌고 김근영(12, 대구 다사초교) 군은 손기정 선수에게 월계관을 바쳤다.



이후 세계적 소프라노 조수미가 등장해 ‘달의 아들’ 아리아를 부르자 지름 8.5m 크기의 인공 달이 떠오르며 개회식 분위기는 절정으로 치달았다. 가수 인순이와 허각이 대회 공식 주제가인 ‘렛츠고 투게더(Let's Go Togetherㆍ함께 갑시다)’를 부르는 동안, 수 만발의 불꽃 축포가 달구벌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김성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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