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전까지 승리한 대표팀, 장단점은 무엇이었나
스포츠/레저 2011/06/08 09:54 입력 | 2011/06/08 10:09 수정

지난 3일 세르비아전 승리에 이어 가나와의 A매치 2연전이 모두 기분 좋은 승리로 끝났다.



한국은 7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평가전서 2-1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지난 3일 열린 세르비아전에서도 2-1로 이긴 가운데 유럽과 아프리카팀을 상대로 한 평가전에서 잇달아 승리를 거뒀다.



사실상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현재 구축할 수 있는 최상의 전력을 동원해 치른 마지막 시험무대의 성격이 짙다. 오는 8월 한일전을 치를 예정이긴 하지만 이 때는 국내파와 J리거 위주의 진용으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전반 10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기록한 지동원(전남)의 골이나 후반 인저리타임 때 기록한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의 골 모두 정확한 크로스가 밑바탕이 되어 기록되었다. 앞으로 다가올 경기 때도 주된 공격루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조광래 감독의 운영스타일을 일컬어 '만화축구'라고 부르는 이들이 많다. 패싱게임에 비중을 크게 두는 감독 스타일 때문인데, 세르비아와 경기서는 내내 주도권을 쥐었지만 중원 압박이 강했던 가나를 상대로는 팽팽한 대결을 펼쳤다. 가나전처럼 허리에서 경합이 잦은 경기에서는 짧은 패스보다 전방으로 찔러넣는 패스가 더 효과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진다.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하긴 했지만, 경기를 이끌어나가는 양상은 사뭇 달랐다. 가나전에서는 수비진이 상대 공격을 막아내느라 다소의 힘을 뺐고, 멤버들 간의 좀 더 유기적인 움직임이 필요한 형편이다. 중앙수비를 맡고 있는 이정수(알 사드)는 "상대. 스피드나 힘이나 우리보다 한 수 위였다. 호흡이 안 맞는 것도 있었지만 고쳐나가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광래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결과에 대해선 100점을 줄 수 있다. 내용면에서는 전방에 깊은 패스를 줄때 패스의 속도와 정확성을 보완해야 할 것이다. 미드필드에서의 패스는 괜찮았는데 전방 패스는 다소 아쉬웠다"고 전했다. 중간에서 잘 만들어 놓은 찬스가 전방 공격수에게 연결되는 과정이 매끄럽지 않으면 좋은 결과가 나올 확률도 그만큼 적다. 앞으로 이 문제는 조 감독이 풀어야 할 과제로 남을 전망이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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