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의 강력한 창, 한국의 방패로 방어 가능할까
스포츠/레저 2011/06/07 16:20 입력 | 2011/06/15 11:11 수정

대표팀이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를 상대로 전력을 점검한다.



한국은 7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가나는 이번 방한 멤버에 에시앙(첼시) 같은 몇몇 주축 선수가 빠졌지만 여전히 강한 전력을 과시한다. 특히 지난 2006년 한국을 상대로 치른 두차례 평가전에서 3골을 몰아넣어 잇단 완승을 이끈 기안(선더랜드)이 이번 경기서 가나의 공격을 이끈다.



기술과 득점력을 겸비한 기안은 지난해 남아공월드컵에서 3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치며 가나의 8강행을 이끌었다. 또한 지난 3월 열린 잉글랜드와의 원정 평가전에선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가나는 올해 치른 4번의 A매치에서 11골을 몰아넣는 파괴력을 보인 가운데 한국전에서도 위협적인 공격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안은 "첫번째 맞대결에선 한 골, 두번째 A매치에선 두 골을 넣은 걸로 기억한다. 상대가 못한 것이 아니고 내가 최선을 다했다. 내일 경기는 지켜봐야 알 것"이라며 한국전에 대한 각오를 나타냈다.



지난시즌 선더랜드에서 임대 활약을 펼친 문타리 역시 한국전 출전을 앞두고 있다. 문타리는 지난 2006년 6월 열린 한국과의 A매치서 골을 터뜨려 가나의 3-1 완승 주역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기안과 문타리가 이끌 가나 공격진은 브라질 월드컵 3차예선을 앞둔 한국에서 좋은 상대가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국은 지난 세르비아전과 같은 선수들로 수비진을 구축해 가나전을 치를 예정이다. 김영권(오미야) 이정수(알 사드) 홍정호(제주) 차두리(셀틱)가 포백을 구성해 가나 공격진과 맞선다. 또한 미드필더 기성용(셀틱)은 중원에서 상대 공격을 1차적으로 저지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지난 2009년 국제축구연맹 20세 이하 청소년월드컵 8강전에서 가나를 상대로 경기했던 수비수 홍정호는 "(이)정수형과 서로 아는 것들을 주고받으면서 경기를 준비하겠다"며 "2년전 패배의 기억이 있기 때문에 준비를 잘해 이기도록 하겠다"는 의욕을 드러냈다.



한편 조광래 감독은 "수비조직력을 더 기르는 것이 필요하다. 상대가 기술이 있고 강한 팀"이라며 "상대 진영에서 압박을 하면서 수비를 하겠다. 상대가 기술이 있다고 물러나면 상대팀이 더 좋은 기술을 펼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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