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페인 항공자유화 체결. '자라(ZARA)'가 1등공신
경제 2011/05/08 20:38 입력 | 2011/05/08 20:4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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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국가 중 처음으로 한국과 항공 자유화 협정을 체결한 국가가 나왔다. 대상국은 바로 스페인이다.



국토해양부는 8일 발표를 통해 "유럽 국가로는 처음으로 스페인과 여객 및 화물운송에 대한 항공 자유화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제 국내 항공사들은 운항 횟수와 도시의 제한을 받지 않고 스페인을 넘나들 수 있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새 협정을 토대로 한·유럽연합(EU) 간 인적·물적 교류 증가에 항공운송이 보탬이 되도록 유럽국가와의 항공자유화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국내 항공사들은 기존 협정에 기준해 노선 선택이나 운항 횟수에 제약을 받아왔다. 지금까지 스페인 2개 도시(마드리드,바르셀로나)만 주 4회 운항이 가능했고 현재는 대한항공이 인천~마드리드를 주 3회 운항하고 있다.



한 · 스페인 항공자유화 합의는 최근 스페인 의류업체 자라(Zara)의 아시아 지역 수출 확대로 양국 간 항공 수요가 증가하면서 운항노선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성사됐다. 한국에는 2008년 서울 명동과 강남에 매장을 개설한 이래 20개 이상의 대규모 매장을 전국에 보유중이다.



항공업계는 "영국 프랑스 독일 중심으로 운항되고 있는 국내 항공사의 유럽 노선을 남부유럽으로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분석했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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