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버 6이닝 '짠물투구' · 송은범 시즌 첫 승, SK 개막전 승리 장식
스포츠/레저 2011/04/02 18:31 입력 | 2011/04/12 14:4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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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에도 우승을 노리는 SK 와이번스가 넥센 히어로즈와의 개막전을 승리하며 시즌을 시작했다.



2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시즌 개막전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SK는 선발 글로버의 호투(6이닝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와 효과적인 계투운용을 앞세워 팀의 2-0 승리를 지켜냈다.



3년 연속 개막전 만원(27600명)사례를 이룬 홈 관중들에게 SK가 처음 보여준 것은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양팀 모두 외국인 선수들이 선발투수로 나온 이번 경기에서 글로버와 승부를 펼친 넥센의 나이트 (7이닝 4피안타 1볼넷 6삼진 1실점)는 숨막히는 0의 행진을 6회까지 이어나갔다.



나이트는 비록 7회 김강민에게 결승타를 내줘 패전투수가 되었지만 작년 시즌 부상으로 인해 삼성에서 방출당한 아픔을 딛고 이번 호투를 통해 건재를 과시했다.



승부는 단 한 순간에 갈렸다. SK는 7회말 1사 후 박정권의 볼넷과 최정의 좌전안타로 만들어진 1, 2찬스에서 김강민의 우중간 적시타로 앞서나갔다. 이어 8회말 박진만이 몸에 맞는 볼 이후 도루를 감행해 성공시킨 1사 2루 상황에서 정근우가 우전적시타를 때려 팀의 2점째 타점을 올렸다.



점수가 7회에 난 탓에 6회까지 던진 글로버는 호투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가져가지 못했다. 대신 글로버의 뒤를 이어 등판한 송은범(2이닝)이 개막전 승리기록을 가져가는 행운을 얻었다. 이어 전병두(⅔이닝), 정대현(⅓이닝)이 효과적으로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 정대현은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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