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미디어데이 각팀 감독 저마다 "우승은 우리 차지"
스포츠/레저 2011/03/29 17:36 입력 | 2011/04/12 15:05 수정

2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11 프로야구 미디어데이' 행사가 있었다.



이날 참석한 각팀 감독들은 모두 우승을 공통의 목표로 삼고 앞으로 치를 시즌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먼저 최근 4시즌 동안 모두 팀을 한국시리즈에 올려놓은 SK 와이번스 김성근 감독은“올해도 목표는 아시아시리즈 우승이다"라며 한 차원 높은 목표를 설정했다. "팀 상태가 완전치 않아 시범경기엔 팀다운 시합을 못 하고 있지만 빠른 시일 내 회복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4월부터 극심한 레이스가 될 것이다”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그러면서“아마도 시즌 후반에 순위가 결정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마무리했다.



새롭게 삼성 라이온즈의 감독을 맡은 류중일 감독은“올해는 재미있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작년에 준우승했으니. 올해는 당연히 우승이다"라고 운을 떼었다. "하지만 조금 부상선수가 많다. 4월을 어떻게 넘느냐가 관건이다. 정말 재밌게 열심히 팬들로부터 사랑받는 게임을 하겠다” 는 다짐을 밝혔다.



여덟 번째 시즌을 맞는 두산 베어스의 김경문 감독은 “그동안 말로만 약속한 우승을 하기 위해서 이제부터는 말을 아끼겠다"며 "팀과 선수들 모두 무엇을 해야 할 지 알고 있다. 결과로 보여줄 수 있는 야구를 하겠다”는 비교적 짧은 말로 다짐을 밝혔다.



역시 새롭게 팀의 사령탑을 맡은 롯데 자이언츠의 양승호 감독은“인생을 살다 보면 세 번의 찬스가 온다는데, 롯데는 시범경기 3년 연속 우승을 했다"며 "이 컨디션을 유지해서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2시즌간 천국과 지옥을 오간 KIA 타이거즈의 조범현 감독은 “지난 2년간 많은 경험을 했다. 그것을 소중히 생각하고 그것을 토대로 많은 것들을 준비했다" 며 '2011년도는 팀의 11번째 우승하는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팀 분위기는 단합되어 있고 상당히 좋은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관중 700만 시대에 KIA가 앞장서는 역할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말도 조 감독은 마지막에 덧붙였다.



지난 스토브리그부터 LG트윈스의 체질개선을 시작한 박종훈 감독은“이번 행사를 보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 팬 여러분들의 사랑으로 프로야구가 지금의 자리를 유지하지 않았나 싶다. 많은 팬들이 사랑해 주는 팀의 감독으로서 더 잘 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든다”고 이번 행사에 대한 소감을 섞어 이같이 각오했다.



최근 구단과 재계약에 성공한 김시진 넥센 히어로즈 감독은“나머지 구단과 다르게 플로리다 전훈을 다녀왔다. 시범경기는 시범경기일 뿐이지만 각팀들의 능력을 봤고, 우리 팀에 대해선 자신도 궁금하다. 젊은 선수가 많은 만큼 올해도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고 다짐하고,“그 과정에서 물론 실패도 있겠지만 야구 전력평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표류하는 한화의 선봉장으로 우뚝 선 한대화 한화 이글스 감독은 “작년보다 마운드 수비 안정되어 있다. 작년 미디어데이 때는 다른 팀 감독님들에게 귀찮게만 하겠다고 했는데, 올해는 거기서 더 나아가 더 많이 이기겠다”고 다른 팀 감독들에게 또 한 번의 '선전포고'를 날렸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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