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야구장 보기보다 좁다 했더니...
스포츠/레저 2011/03/25 12:06 입력 | 2011/04/12 15:11 수정

4월 2일 2011시즌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시범경기가 한창이다. 정규시즌 경기 못지 않게 각 팀의 홈구장 역시 서서히 활기를 찾아가는 가운데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시범경기 이전에 각 구장의 거리를 새로이 실측한 결과가 나와 주목을 끈다.



제일 충격적인(?) 결과가 나온 곳은 KIA가 연고로 사용하고 있는 광주구장.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홈플레이트부터 좌우 펜스까지 99m, 중앙 펜스까지 120m라고 기록되어 있었다.



하지만 KBO의 실측 결과가 나오고 난 뒤 펜스에 기재된 거리표시는 좌우 펜스까지의 거리가 97m, 가운데 펜스까지의 거리가 119m로 정정되었다.



실제 TV나 경기장에서 보는 것보다 큰 숫자가 기록되어 있어 수치로만 따지면 넓은 그라운드에 속했지만 정작 뛰는 선수들은 넓다고 느끼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에 KBO는 펜스까지의 실제 거리를 표시하라고 권고했고, 광주구장은 좌·우 2m, 가운데 1m를 줄인 수치로 정정된 것이다.



KIA는 2005년 펜스를 뒤로 미는 공사를 했다. 좌·우 97m, 중앙 114m에서 좌우 99m, 중앙 120m로 변경한 것이다. 하지만 이번 실측으로 인해 이전 펜스거리도 잘못 측정된 것임이 드러났다. 이전에는 좌우 펜스까지의 거리가 95m였다는 이야기가 된다.



이에 대해 구단 관계자는 "구장 크기는 (별도의 공사 없이) 그대로다. 그러나 99m가 쓰인 펜스는 멀어 보이지만 97m라고 쓰인 건 그렇지 않은 모양이다. 타자들이 펜스가 가까워진 것 같은 느낌을 갖는다고 한다"고 전했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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