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 “패배의 사슬 끊고 싶다…승리 위해 위닝 멘탈관리 필요”
스포츠/레저 2022/07/19 21:30 입력 | 2022/07/19 21:4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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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 뉴스] “이기려는 의지가 부족했던 것 같다” 지소연이 아쉽게 일본에 패한 뒤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여자 국가대표팀이 19일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EAFF E-1 챔피언십 여자부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일본에 1-2로 패했다. 대표팀은 경기 초반부터 일본을 강하게 압박하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전반 33분 미야자와 히나타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지소연이 후반 14분 동점골을 터뜨렸으나, 후반 20분 나가노 후카에게 다시 실점을 허용했다.

다른 어느 여자축구 한일전보다 아쉬움이 남는 패배였다. 일본이 주도하는 흐름에 당했던 그동안의 한일전과 달리 이날 대표팀은 강한 압박으로 일본을 당황하게 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수비 진영에서의 결정적인 실책과 순간적인 집중력 부족이 패배로 돌아왔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지소연은 이 부분에 대해 “다른 때보다 압도하는 경기를 하고도 진 것이 정말 속상하다. 우리 선수들이 그라운드 안에서 너무 착한 것 같다. 일본이라는 상대를 너무 높게 평가하고 존중하는 플레이를 했다”며 “좀 더 자신 있게, 강하게 플레이하면서 부딪힐 때는 부딪히고 강하게 끊어야 할 상황에서는 강하게 플레이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하면서 실수가 나왔다. 너무 착하게만 공을 찼다. 결과적으로 이기려는 의지가 부족했던 것 같다”고 평했다. 

아쉬운 패배였지만 지소연의 플레이는 여전히 돋보였다. 특히 후반 14분 득점 장면에서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4명의 수비에 둘러싸인 상황에서도 침착한 컨트롤로 각도를 만들어 슈팅까지 연결했다. 지소연은 득점 장면에 대해 "전반에는 급하게 플레이 하느라 득점 기회를 제대로 만들지 못했다. 후반에는 좀 더 높은 위치에서 마무리에 도움을 주려 했다. 득점 장면에서는 공을 받았을 때 반드시 득점해야 겠다는 생각에 굉장히 집중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일본에 패한 대표팀의 다음 상대는 지난 2월 아시안컵 결승에서 맞붙었던 중국이다. 중국은 아시안컵 결승과 지난해 올림픽 최종예선 플레이오프에서 모두 대표팀에 패배를 안겼었다. 지소연은 “일본과 중국이 강한 팀이긴 하지만 우리가 못 이길 상대는 절대 아닌데 매번 아슬아슬한 패배가 반복되는 것이 정말 싫다. 이제는 이 패배의 사슬을 좀 끊고 싶다”며 “승리를 위해 팀 전체에 위닝 멘탈리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사진 = 대한축구협회 )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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