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걸린 아들을 위해 월드컵을 포기한 골키퍼
스포츠/레저 2010/06/09 16:25 입력 | 2011/04/12 15:5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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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 존스

세계 모든 축구선수들이 꿈꾸는 월드컵 출전을 포기하고 아들의 병간호를 선택한 골키퍼의 소식이 알려져 화제다.





'ESPN'은 지난 6일(현지시각) 호주대표팀이 기존 골키퍼 '브래드 존스(Brad Jones)' 대신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유진 갈레코비치(Eugen Galekovic) '를 대체 선수로 등록해줄 것을 FIFA에 요청했고, FIFA가 이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소속 '미들즈브러'에서 주전으로 활약 중인 그는 지난 4일, 이혼한 전 부인과의 전화통화에서 4살짜리 아들인 '루카'가 백혈병에 걸린 사실을 전해듣고 바로 프랑스로 향했으며 결국 생애 첫 월드컵 출전의 기회를 포기했다.





이에 대해 '핌 베어벡(Pim Verbeek)' 호주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그가 돌아오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심각한 문제이다. 우리는 그가 가족과 함께 있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며 선수 본인의 결정을 존중했다고 밝혔고 호주의 주장 '루카스 닐(Lucas Neill) '은 "존스의 소식은 우리 모두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그와 그의 가족에게 행운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독일, 세르비아, 가나와 함께 D조에 속한 호주는 오는 13일 독일과 월드컵 본선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김태동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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