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비난을 주고 받던 호날두를 극찬..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
연예 2010/05/26 15:56 입력 | 2010/05/26 17:2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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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左), 호날두(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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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테르의 트레블을 달성한 '스페셜 원' 주제 무리뉴 감독이 톱스타 호날두를 극찬해 눈길을 끌고 있다.





무리뉴는 26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채널 'ESPN'과의 인터뷰에서 "호날두는 그 자체로 '경이로운 존재(phenomenon)'다. 우리 둘 모두 포르투갈 사람이고, 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이며 나 또한 세계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이다"라고 말했다.





이같은 무리뉴의 발언이 화제가 된 이유는 무리뉴와 호날두 사이에 오갔던 과거의 '설전' 때문이다.





무리뉴가 첼시의 지휘봉을 잡고 있던 시절, 당시 맨유에서 뛰던 호날두는 무리뉴 감독이 " 맨유와 상대하는 팀에는 페널티킥이 주어지지 않는다 " 고 말한 것에 대해 " 무리뉴는 자신의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늘 남의 탓만 한다 " 고 비난했다. 이 말을 전해들은 무리뉴 감독은 "호날두가 페널티킥 논란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그는 거짓말쟁이라며 그런 태도라면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하지 못할 것"이라고 맞받아 쳤다.





이외에도 2008년 호날두의 발롱도르(올해의 유럽 축구선수상) 수상을 두고 "호날두는 수상자격이 없다, 그 보단 이브라히모비치(당시 인테르)가 받아야 마땅하다", "그는 다이버다(경기중 파울을 얻기위해 일부러 자주 넘어진다는것을 두고)"등 많은 독설을 퍼부었었다.





하지만 현재 레알마드리드행이 확정적인 무리뉴는 과거를 잊고 새제자가 될 호날두를 감싸기로 한 모양이다.





무리뉴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다음 시즌 호날두가 최대한 많은 골들을 넣기를 바란다"라는 말과 함께 늘 잡음이 끊이지 않는 호날두의 사생활에 대해서 "그가 휴일을 패리스 힐튼과 보냈든, 페라리를 사러 LA에 갔든 그 누구도 호날두를 비난할 수는 없을 것이다. 호날두만큼 훈련하고, 연습하는 선수라면 그가 다른 행성에서 온 선수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호날두는 이미 역사적인 축구선수다"며 호날두를 옹호했다.





이는 스타 플레이어들을 '스타 대접 안하기'로도 유명한 무리뉴의 입에서 나온 말이기에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유럽 축구계의 2009/2010 시즌이 종료된 현재 주제 무리뉴 감독은 공식적으로 아직 인테르의 감독이며 레알 마드리드의 공식적인 감독 또한 마누엘 펠레그리니 감독이다. 그러나 '2009/2010 UEFA 챔피언스리그'가 끝난 직후 자신의 레알 마드리드행을 암시한 무리뉴 감독의 발언 이후 언론에서는 이미 무리뉴 감독의 레알 감독부임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고 구체적으로 이적료 148억원에 구두합의가 끝났다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다. 더불어 성적부진의 펠레그리니 경질 관련 기사도 연일 보도되고 있다.





김태동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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