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봄 마약밀수 논란, YG 공식입장 “美 대학병원에서 처방받은 약”
연예 2014/07/01 09:5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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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연합뉴스/YG엔터테인먼트

[디오데오 뉴스] 2NE1 박봄이 마약 밀수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YG엔터테인먼트가 공식 입장을 밝혔다.



30일 한 매체는 2NE1 박봄이 2010년 10월 국제 특송 우편으로 필로폰과 유사 성분의 마약류 암페타민 80여 정을 미국에서 들여오려다 적발됐으나 입건유예로 종결됐다며 봐주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박봄이 마약 밀수입 혐의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소속사 YG 엔터테인먼트 측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1일 양현석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는 YG 공식 블로그에 게재한 ‘박봄 기사에 관한 해명글’을 통해 박봄과 관련한 마약 밀수설을 해명했다.



그는 “박봄은 2NE1 데뷔 전 오랜 기간 미국에서 자랐고 어릴 적 축구선수가 꿈이었다”며 “불행히도 같은 경기 도중 친한 친구가 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된 것을 직접 목격하게 되면서 수년간 정신과 상담과 심리 치료를 함께 병행해 왔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미국의 유명한 대학 병원에서 정식으로 처방해주는 약을 꾸준히 복용해왔다는 설명이다.



그는 “박봄은 4년 전까지 미국 대학 병원에서 정식으로 처방받은 약을 수년간 복용해왔으나 바쁜 스케줄로 미국에 갈 수 없게 되자 박봄의 어머니와 할머니가 같은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우편으로 전달받는 과정에서 국내에는 금지된 약품으로 세관에서 문제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미국 대학병원 측으로부터 박봄의 지난 몇 년간의 진단서와 진료 기록 처방전 등을 전달받아 조사 과정에서 모두 제출하였고, 모든 정황과 증거가 인정되어 무사히 마무리가 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4년 전 조사 과정을 통해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부터는 국내 대학병원에서 다른 약으로 대처하여 복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 대표는 “9년 동안 지켜본 2NE1 멤버들은 클럽에도 가지 않는다”며 “그런 박봄이 하루아침에 기사 제목만으로 마약 밀수자가 되었다. 너무 어이없고 황당해서 무슨 말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적었다.



이어 “상식적으로 어머니와 할머니가 딸과 손녀에게 마약을 구해주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라며 “특히 요즘 세상에 대부분의 약은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 가능한 일인데 그 약의 성분이 무엇으로 이루어졌는지 알고 먹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겠는가?”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박봄이 출연 중인 예능프로그램 SBS ‘룸메이트’ 관계자는 “제작진이 박봄에 관한 소식을 접한 뒤 긴급 대책 회의를 소집했다”며 “현재 대응책 마련과 입장을 정리 중”이라고 전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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