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호, 호주 4개국 친선대회 참가…28일 아르헨과 첫 경기
스포츠/레저 2019/02/27 15:30 입력 | 2019/04/08 18:04 수정

100%x200

[디오데오 뉴스] 매 순간이 월드컵의 전초전이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축구국가대표팀은 약 세 달 앞으로 다가온 ‘2019 FIFA(국제축구연맹) 프랑스 여자월드컵’을 준비하기 위해 호주에서 열리는 4개국 친선대회(Cup of Nations)에 참가했다. 이번 친선대회에는 한국과 호주, 뉴질랜드, 아르헨티나가 참가해 풀리그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한국은 2월 28일 아르헨티나, 3월 3일 호주, 3월 6일 뉴질랜드를 상대한다. 모두 월드컵 출전권을 따낸 팀들 간의 맞대결이기 때문에 친선대회지만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윤덕여 감독은 “월드컵에서 만날 상대들은 피지컬이 좋다. 이번 친선대회 상대들이 이를 대비하기 위한 좋은 스파링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첫 번째 상대인 아르헨티나는 CONCACAF(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MEBOL(남미축구연맹) 플레이오프를 통해 월드컵 출전권을 얻었다. 2007년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에 출전한다. FIFA 랭킹 36위로 14위인 한국보다는 한 수 아래로 평가된다. 한국과 아르헨티나는 2003년 9월과 2008년 6월에 맞대결을 펼친 적이 있으며, 두 차례 모두 한국이 승리했다.

두 번째 상대인 호주는 FIFA 랭킹 6위의 강호다.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16전 2승 2무 12패로 뒤진다. 지난해 AFC(아시아축구연맹) 여자아시안컵 준우승 자격으로 월드컵에 참가하며, 이 대회에서 한국은 호주와 0-0으로 비겼고 5위로 월드컵 출전권을 따냈다.

호주는 월드컵에서 3회 연속 8강에 진출했다. 이번에는 더 높은 곳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프랑스, 잉글랜드 등의 강팀과 친선전을 펼치며 조직력을 쌓고 있다. 주장을 맡고 있는 샘 커는 미국 NWSL과 호주 WK리그에서 모두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뛰어난 공격수다. A매치에서는 72경기 27골을 기록 중이다.

세 번째 상대인 뉴질랜드는 FIFA 랭킹 19위다. OFC(오세아니아축구연맹) 대회 우승 자격으로 월드컵에 참가한다. 아직 월드컵에서 토너먼트에 진출한 적은 없다. 한국은 뉴질랜드와의 역대 전적에서 10전 4승 5무 1패로 앞선다. 가장 최근 치른 경기는 2017년 키프로스컵에서의 맞대결로, 한국이 강유미와 지소연의 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윤덕여 감독은 이번 친선대회를 통해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한편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포함될 23명의 선수를 가리기 위한 경쟁체제를 진행하고자 한다. 이번 친선대회에는 26명의 선수가 참가하고 있다. 윤덕여 감독은 “최종 23명 명단에 들기 위해서는 서로 경쟁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선수들이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으면 한다. 가장 큰 적은 스스로 안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여자축구국가대표팀 경기일정 >

◆ 2/28 14:35 vs. 아르헨티나 @ 시드니 라이카드 오벌
◆ 3/3 17:15 vs. 호주 @ 브리즈번 선코프스타디움
◆ 3/6 13:05 vs. 뉴질랜드 @ 멜버른, AAMI파크
( 사진 = 대한축구협회 )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