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법적대응, IOC는 왜곡보도-언론은 사생활 파헤치기 ‘피곤’
스포츠/레저 2014/03/10 09:4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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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연합뉴스

[디오데오 뉴스] ‘피겨 여왕’ 김연아가 법적 대응에 나섰다.



지난 7일 김연아 선수 소속사 올댓스포츠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열애 사실과 관련한 명예훼손, 사생활 침해에 법적 대응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일 연예 매체 디스패치 측이 김연아와 아이스하키 선수 김원중과의 열애설을 단독 보도한 바 있다.



올댓스포츠 측은 “한 매체에서 김연아의 열애 기사와 데이트 사진을 공개한 후 이와 관련한 동영상이 무단 유포되고 사실과 다른 내용 및 추측성 보도가 각종 언론사를 통해 이어지고 있다”며 “이와 함께 당사자들 명예를 훼손하거나 사생활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수준의 사진과 기사가 지속적으로 게재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추측성 기사뿐만 아니라 인터넷 댓글, SNS, 블로그 등을 통해 사실과 전혀 다른 글들을 올라오고 있다”며 “사생활을 침해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등으로 인해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정도가 이미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댓스포츠 측은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악의적인 글을 인터넷 SNS 등을 통해 올릴 경우 명예훼손 차원에서 신속하게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다. 김연아의 사생활을 담은 사진을 영상으로까지 제작한 것은 명백한 사생활 침해다. 스포츠선수가 공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사적인 생활을 동의 없이 공개하는 것은 위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IOC 측은 왜곡 보도로 논란을 일으켰던 인터뷰 기사를 3일 만에 삭제했다.



앞서 IOC는 지난 6일 ‘유스올림픽(14~18세 선수들이 참가하는 청소년 올림픽)이 소치 성공을 이끌었다’는 제목의 해당 기사에서 “2012년 인스부르크에서 열린 첫 유스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금빛 소녀’ 소트니코바가 당시 경기 대사였던 올림픽 챔피언 김연아에게 가치 있는 조언을 들었다”며 “김연아가 소트니코바에게 패한 것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김연아는 “소트니코바가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 기술이 매우 좋은 소트니코바를 이기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하지만 김연아 소속사 올댓스포츠 측은 “김연아가 어떤 매체와 인터뷰에서도 이런 말을 한 적이 없다”며 “IOC 커뮤니케이션팀 관계자에게 정정을 요청한 상태”라고 반박했다. 결국, 해당 기사는 3일 만에 삭제됐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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