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데오 뉴스] 류현진이 20일 마이애미 말린스 전에서 아쉬운 판정패했다.



류현진은 미국 프로리다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7⅓ 이닝 동안 5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끊었지만 팀이 2-6으로 져 패전 투수가 됐다.



이날 류현진은 최고 시속 약 151km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등을 던지며 신인왕을 노리고 있는 호세 페르난데스에 맞섰다. 류현진은 이날 땅볼 타구 9개를 유도하고 맞혀 잡는 투구를 펼쳤지만, 페르난데스는 삼진 8개를 뽑아내며 승리했다.



또한, 페르난데스는 1회 초부터 볼넷 2개를 내줬지만 다저스 4번 타자 핸리 라미레스와 앤드리 이시어를 삼진으로 잡아 위기를 넘겼고, 5회에 3루수 실책으로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을 최소화하는 등 위기관리 능력에서 류현진 보다 앞섰다.



류현진은 3회 페르난데스에게 첫 안타를 허용하고, 크리스티안 엘리치와 도노반 솔라노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해 3실점했다 또한 6회 로건 모리슨에게 2루타를 맞아 추가로 실점한 뒤에 1사 만루에서 아데이니 에체베리아에게 병살타를 끌어내며 뒤늦게 위기관리 능력이 발휘되곤 했다.



이에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페르난데스는 류현진과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고 푸이그도 쉽게 잡아냈지만 페르난데스가 109개의 투구로 6이닝 밖에 버티지 못한 반면 류현진은 7⅓이닝을 던졌다”며 류현진의 꾸준함을 높게 평가했다.



또한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류현진이 이번 경기에서 4패를 기록했지만, 이는 신인 투수로서 여전히 인상 깊은 기록이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 또한 이날 류현진 경기능력에 대해서 “류현진 투구는 좋았다”며 “2 스트라이크에서 안타를 맞고 3타자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오늘 류현진은 충분히 잘 던졌다”고 평가하며 공격력이 따르지 않은 것이 패배를 하게 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