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스포츠영웅 명예의전당 헌액…역대 최연소·동계종목 선수 최초
스포츠/레저 2016/11/23 16:0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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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역대 최연소 명예의전당 헌액
‘피겨여왕’ 김연아, 스포츠영웅 명예의 전당 헌액 “영광스럽고 과분해”

[디오데오 뉴스] ‘피겨여왕’ 김연아(26)가 대한체육회 스포츠영웅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김연아는 2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16 스포츠영웅 명예의전당 헌액식에 참석했다. 동계 종목 최초이자 역대 최연소로 이름을 올리는 영예를 누렸다.

김연아는 “이 자리에 오르게 도와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그동안 스포츠 영웅들은 원로였는데 어린 내게 스포츠 영웅이라는 칭호를 주셔서 영광스럽고 과분하게 생각한다”면서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많은 내게 격려와 응원으로 여기고 한국 스포츠 발전에 헌신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위원, 집행위원으로 역할도 충실히 하겠다. 그리고 내가 이 자리까지 오르게 한 피겨스케이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기여하고 싶다. 또 다른 피겨 스타들이 나올 수 있도록 후배들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연아는 지난해에도 12명의 최종 후보에 선정되고 인터넷 팬 투표에서도 82.3%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으나, 50세 이상을 후보로 한다는 선정위원회의 방침에 따라 스포츠영웅에 선정되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비판 여론이 일자 올해부터 나이 제한을 없앴다.




김연아는 2003년부터 피겨스테이팅 국가대표로 활약,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2004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1위를 차지, 한국 피겨 선수 최초로 공인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했으며, 2006년 ISU 시니어 그랑프리서 한국 최초로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의 쾌거를 달성했다.

이후 2009년 여자 싱글 사상 최초로 200점을 돌파했고,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는 기네스 월드 레코드를 수립하면서 금메달을,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서는 판정 논란 속에 은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밴쿠버 대회는 쇼트 프로그램, 프리 스케이팅, 총점 모두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다.

소치 동계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은퇴한 김연아는 선수 생활 동안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3위 이내에 입상하는 압도적인 실력을 발휘했다. 2012년에는 올림픽 유치 공로로 국민훈장 모란장, 지난달 정부로부터 체육훈장 최고등급인 청룡장을 받은 바 있다.

김연아는 현재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홍보대사, 집행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역경과 고난을 이겨내고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리며 명예와 자긍심을 고취한 체육인을 국가적 자산으로 예우하기 위해 2011년부터 스포츠영웅을 선정해왔다.

첫해 손기정(마라톤), 김성집(역도)을 시작으로 2013년 서윤복(마라톤), 2014년 민관식(체육행정), 장창선(레슬링), 2015년 양정모(레슬링), 박신자(농구), 김운용(체육행정) 등 8명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 사진 = 뉴스1 )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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