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윤택 사망 ”신혼여행 준비 중이었는데”…각계각층서 애도
연예 2013/02/12 12:22 입력 | 2013/02/12 12:4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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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임윤택의 영정사진.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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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에 잠긴 울랄라세션. 사진=연합뉴스

‘울랄라세션’의 리더 임윤택(33)이 위암투병으로 결국 세상을 떠났다. 이에 각계각층에서 애도를 표하고 있는 가운데, 사망 전 그의 근황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그의 소속사 대표는 “약물 치료 후 신혼여행을 가려고 했는데…”라며 안타까워 해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지난 2011년, 고 임윤택은 박승일•김명훈•박광선과 ‘울랄라세션’이라는 그룹명으로 Mnet ‘슈퍼스타 K3’에 참가해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지난해 8월, 헤어디자이너 이혜림 씨와 백년가약을 맺은 뒤 10월, 첫 딸 리단 양을 낳았다. 그 와중에 울랄라세션의 전국투어공연에도 참석하는 등 음악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다.



11일, 울랄라세션의 소속사 울랄라컴퍼니는 “위암으로 투병 중이던 울랄라세션의 리더 임윤택이 이날 오후 8시 42분 사랑하는 가족과 멤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고 임윤택의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이며 장례는 기독교식 4일장으로 진행되고 발인은 14일 오전이다. 빈소는 17년간 함께 해온 울랄라세션 멤버들이 지키고 있다. 또한 버스커버스커 장범준, 김원희, 이성미 등이 빈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으며 결혼식 주례를 본 이외수가 함께 자리를 지키기도 했다.



12일, SBS ‘좋은아침’을 통해 임윤택의 사망 당시 상황이 알려졌다. 울랄라세션 소속사 이유진 대표는 “3일전부터 몸이 안 좋아져 멤버들과 회사 식구들, 가족들이 3일 내내 함께 있었다”며 “오늘(11일)을 못 넘기고, 저녁 8시 30분에서 40분께 임윤택을 보냈다. 좋은 곳으로 갔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많은 기도 부탁 드린다”고 했다. 이어 이 대표는 “결혼식 후 신혼여행을 가지 못해 준비 중이었는데 임윤택의 상황이 안 좋아졌다. 그래서 약물 치료 후 가려고 했는데 이렇게 됐다”며 안타까워했다.



이날 방송에는 고 임윤택의 생전 인터뷰 모습도 공개됐다. 그는 “병마와 싸우고 계신 분들, 마음 먹기 나름이라고 생각한다. 저 정도는 기적이 아니다”라면서 “위암 4기 말기와 싸우고 있다. 5.5%의 생존율이라고 하는데 나는 그것을 믿고 있다”라고 말해 시청자들을 가슴 아프게 했다.



임윤택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각계각층에서 트위터를 통해 애도를 표하고 있다. 소설가 이외수는 “그는 비록 짧았으나, 누구보다 진실했고, 누구보다 열정적이었고, 누구보다 위대한 생애를 살았습니다. 뜨겁게 뜨겁게 살았습니다”라면서 “오늘 같은 날은 제발 악플 따위 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당부했다.



디자이너 이상봉은 “올겨울 넘기기 힘들다는 건 알았지만 이렇게 훌쩍 떠날줄은ㅜㅜ 옷 만들어주기로 한 디자인도 해놨는데... 부디 너의 콘서트가 하늘에서도 열릴 거라 믿는다”고 했다. 윤종신은 “윤택아 너를 통해, 울랄라세션을 통해 준건 없고 여러 가지 얻은 것 밖에 없구나. 요즘 통 연락도 못했는데 잘가. 고마웠다”며 애도를 표했다. 컬투 정찬우는 “서강 껍데기에서 동료들과 소주 했던 게 얼마 되지 않았는데 무대에서 최선을 다한 동료이자 후배의 명복을 빕니다!! 진심~!! 좋은 곳으로 가라 윤택아”라고 했다.



특히 슈스케 출신 유승우는 “네이버에 임윤택 선배님을 검색하면 연관검색어에 말 같지도 않은 화나는 글들이 보이네요. 너무 슬픈 밤입니다. 제발 안 된다고 하지 말고 아니라고 하지 말고 긍정적으로 그리고 착하게 노력하면서 그분처럼 살아요 우리”라고 꼬집어 눈길을 끌었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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