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메르스 환자 완치 후 다시 양성반응 “감염력 거의 0%”…종식선언 연기
사회 2015/10/13 11:1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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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마지막 환자, 완치 열흘 만에 재발…확산 가능성은?
메르스 마지막 환자 다시 양성 판정, 61명 자가격리…종식선언 무기한 연기

[디오데오 뉴스] 김수정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판정을 받고 퇴원한 마지막 환자가 다시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됐다.

12일 다시 양성 판정을 받은 80번 환자(35)는 지난 1일 폐렴 증상이 사라지고 메르스 바이러스 검사에서도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아 퇴원했지만, 열흘만인 지난 11일 다시 고열 증상을 보여 진행한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

전문가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몸 속에서 오랫동안 잠복하고 있다가 다시 살아나는 일은 이 바이러스의 특성상 가능하지 않다. 전염될 가능성은 0%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전파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이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가족 4명, 의료진 및 병원직원 29명, 병원내 환자 및 보호자 16명, 구급차 이송 관련 12명 등 총 61명을 자가격리했고, 129명을 능동감시자로 포함시켰다.

이 환자는 혈액암의 일종인 림프종을 앓아 면역체계가 약해 오랜 기간 양성과 음성 경계를 오간 것이 영향을 미쳤다. 세계보건기구(WHO)와 해외 메르스 관련 자료에 따르면 80번 환자의 메르스 양성기간은 116일로 전 세계 최장기간에 해당한다.

정부는 오는 29일 밤 12시에 WHO 기준에 따라 ‘메르스 종식’ 선언을 할 예정이었으나, 이 환자가 다시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종식 시점은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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