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연기 본 일본 ‘서울에서 하는 거니까..’ 반응에 국내 누리꾼 ‘반응이야 뻔하지’
스포츠/레저 2013/01/07 20:0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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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김연아의 200점대 연기에 일본 누리꾼들이 삐딱한 반응을 보내고 있다.



지난 5-6일 양일간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그룹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3(전국종합선수권대회)’에서 김연아는 여자 싱글 시니어부에 출전해 쇼트프로그램 64.97점과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145.80점을 받아 최종합계 210.77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경기는 6년 만에 김연아가 국내에서 펼친 경기로 국내 누리꾼들과 팬들의 관심은 당연히 집중됐고, 일본 언론들 또한 관심이 집중됐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김연아가 전국종합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며 “쇼트에서는 부진한 연기를 선보였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완벽하게 연기를 펼쳤다”고 평가했으며, 산케이 스포츠와 후지TV, 아사히 등도 일제히 “김연아가 완벽한 연기를 펼치며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고 김연아의 경기에 대해 빠르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많은 관심을 보인 것은 바로 국내 누리꾼들과 일본 누리꾼들이었다.



매번 김연아가 경기를 하게 되면 국내 누리꾼들과 일본 누리꾼들은 격한 반응을 보이며 서로에게 흠집을 내고 비난을 쏟아 붓는 등 끊임없이 신경을 자극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경기에서 또한 일본 누리꾼들의 신경을 긁는 소리는 여전했다.



대표적인 일본 우익사이트인 2ch는 이번 김연아 경기에 대해 “김연아가 들어서면 200인가?” “서울에서 한 경기인데 당연히 200 넘겠지” “점프 실수도 가산점 붙는 듯” “한국인들은 점수를 이상한 것을 못 느끼나보다” 라는 등의 비난의 반응을 쏟아냈다.



그러자 국내 누리꾼들은 “열폭 쩌네” “아사다 마오는 얼마나 점수를 제대로 받나?” “점수 제대로 퍼주기로 받는 건 그쪽 나라 선수임” “너희 나라 선수를 위해 룰까지 바꿨으면서 기가 찬다” 라는 등의 격한 반응으로 맞대응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김연아의 연기에 대해 인정하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



몇몇 일본 누리꾼들은 “본능적으로 뭘 해야 하는지 아는 선수다” “연아를 이길 수가 있을까?” “스피드가 더 좋아졌다” “쇼트 때 넘어진 것 빼고는 완벽한 경기였네” 라는 등으로 김연아의 경기에 대해 칭찬을 보내기도 했다.



한편, 김연아는 이번 전국종합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인해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확보해 3월 캐나다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 할 예정이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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