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진 트위터 논란]변희재, “친노종북 연예인 교체하면 탄압?”…파문확산
정치 2013/01/07 18:04 입력 | 2013/01/08 11:4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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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김여진 찬조연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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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재 대표. 사진=연합뉴스

[디오데오뉴스 = 김동호 기자] 야권성향의 문화인사인 배우 김여진이 최근 방송출연 취소를 당하자 트위터에 “정치적 입장 때문에 밥줄 끊기는 상황”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에 민주통합당 김관영 국회의원은 “이명박 정부의 악습과 패습이 다시 박근혜 정부에서 답습되고 재현되고 있는 것 같다”고 개탄했다. 이어 박지원 의원은 “박근혜 당선인의 인사를 보고 그쪽 방향으로 줄서기 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반면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친노종북 연예인 섭외했다 교체하면 무조건 정치적 탄압이냐”며 반박하고 나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3일, 김여진은 트위터에 “방송사 윗분들, 문재인 캠프에 연관 있던 사람들 출연 금지 방침 같은 건 좀 제대로 공유를 하시든지요. 작가나 피디는 섭외를 하고, 하겠다고 대답하고 나서 ‘죄송합니다 안 된데요’ 이런 말 듣게 해야겠습니까? 구질구질하게…”라고 꼬집었다. 곧바로 진실여부 논란이 일자 김여진은 “’문재인 캠프 연관된 분이라 안 된다고 하네요. 죄송합니다’라고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치적 입장 때문에 밥줄 끊기는 상황은 정말 부당하다”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 김여진은 지난 18대 대선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전 대선후보의 TV 찬조연설 마지막 주자로 나서는 등 문 전 후보를 적극적으로 도운바 있다.



파문이 확산되자 민주통합당이 김여진을 돕기 위해 나섰다. 민주당 김관영 국회의원은 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현안대책회의에서 “이명박 정부의 악습과 패습이 다시 박근혜 정부에서 답습되고 재현되고 있는 것 같아서 씁쓸함을 금할 수 없다”고 개탄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에게 엄중히 경고 한다”며 “정치적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고 자기 의사가 자유롭게 표현되는 공정한 사회를 마련해 주기를 간곡하게 부탁한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박지원 의원은 “저는 이것이 박 당선인의 지시라고는 보지 않는다”면서도 “박 당선인의 인사를 보고 그쪽 방향으로 줄서기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보수논객인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출연 제약은 당연한 일”이라고 밝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는 트위터에 “김여진이 착각하나 본데, 문재인 캠프는 물론 박근혜 캠프에 있었던 사람들. 공영방송 출연에 제약 받는 건 당연하다”면서 “그 정도 각오하고 캠프 들어갔어야지. 캠프에서 뛰다. 공영방송 나와 객관자인 척 하는 게 국민사기극”이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김여진의 행패로 인해, 공영방송에서 친노종북 성향 연예인 섭외하기 힘들어졌다. 연예프로는 수시로 시청률 따라 존폐와 패널 교체가 이루어지는데, 친노종북 연예인 섭외했다 교체하면, 무조건 정치적 탄압이라 몰아붙일 거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변 대표는 “90% 이상의 연예인들은 묵묵히 자기 자리에서 연기력 갈고 닦으며 기회를 찾고 있다. 최소한 공영방송이라면 이런 연예인들에 기회를 줘야지, 김여진같이 정치권 다니며 얼굴 판 인물에 특혜 주면 안 된다”며 김여진을 비롯한 정치적 움직임을 보인 연예인들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또한 “김여진은 평균 이상으로 매력적이거나 연기력이 뛰어난 것도 아닌데, 괜히 캐스팅했다가 김여진의 3류 정치를 혐오하는 시청자 층이 등 돌리게 되면, 그 피해는 누가 책임질 거냐”며 “김여진 스스로 자중하고 연기력을 키우라”고 주장했다



결과적으로 배우 김여진은 자신의 정치성향으로 인해 연기생활에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민주당은 “정치적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야 된다”며 그를 돕기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변 대표는 “출연제약은 당연한 일”이라며 “공영방송 나와 객관자인 척 하는 게 국민사기극”이라고 주장했다. 허나 일각에선 변 대표의 주장대로라면,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밝힌 여러 명의 유명인사들이 출연에 제약을 받게 될 것이며 이는 곧 ‘민주주의의 퇴보’라고 꼬집었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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