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치 영화 ‘광해’ 패러디? “맛없는 떡 가져온 자 목을 똑 띠삐라” 깨알 대사 ‘폭소
문화 2012/12/28 15:3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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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해당방송 영상 캡쳐

배우 성동일이 영화 ‘광해’ 패러디로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전우치’ 12회에서 봉구(성동일 분)가 얼떨결에 조선의 왕이 된 장면이 전파를 타며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 조선의 왕 이거(안용준 분)는 장인어른 부원군을 만나기 위해 잠행을 택했고, 이에 소칠(이재용 분)은 궁 출입이 자유로운 기별서리인 이치(차태현 분)에게 도움을 청해 이치가 왕을 만나러 가는 도중 경방자 봉구를 만나 함게 왕을 만났다.



이후 이치는 이거와 옷을 바꿔 입으려 했으나 이거는 “낯선 기별서리는 의심을 살 수 있다. 경방자 따위를 누가 유심히 보겠느냐” 며 봉구의 옷을 입자 봉구는 “상감마마..쇤네는 어찌 해야 합니까”라고 두려움에 떨었다.



하지만 이거는 이에 아랑곳 않고 “불을 밝혀두다가 자는 척을 하면 되고, 하룻밤만 나인척 하고 있거라”라고 지시한 후 이치와 함께 궁궐을 나섰고, 대궐에 혼자 남은 봉구는 겁에 질려 있다 곧바로 왕의 자리에 앉아 즐거움을 누렸다.



봉구는 “맛없는 떡을 가져온 자의 목을 고마 똑 띠삐라”거나 “노름방을 운영하는 놈을 데려다가 능지처참을 시키뿌라”라고 조선 왕의 흉내를 내며 허세를 부려 폭소를 자아냈다.



이는 광해군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에 대한 분노와 두려움으로 자신을 대신해 위협에 노출될 대역 천민 하선을 찾아내고, 천민인 하선이 왕의 대역이 아닌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는 영화 ‘광해’를 패러디한 모습으로 영화와 다른 드라마에서의 변신에 시청자들은 호평을 보내고 있다.



한편, KBS 2TV 수목드라마 ‘전우치’는 TNmS에 따르면 전국기준 시청률 12.1%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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