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켓발사]박근혜측 “도발행위”…이정희측 “대화로 상황 파악해야”
정치 2012/12/12 16:34 입력 | 2012/12/12 16:39 수정

100%x200

사진=연합뉴스

100%x200

사진=연합뉴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북한의 로켓발사를 ‘대한민국에 대한 도발’이라며 ‘대선에 개입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맹비난 했다. 반면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후보 측은 논평을 통해 ‘대화로 상황을 파악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먼저 박 후보는 12일 울산 유세 중 북한의 로켓발사에 대해 “대한민국에 대한 도발이자, 이에 반대하는 국제사회와 세계에 대한 도발”이라고 맹비난했다. 또한 “북한이 대선에 개입하려고 미사일을 쏘고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국민 여러분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북한이 유엔과 국제사회의 경고를 무시하고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한반도의 안전과 평화를 해치는 명백한 도발행위”라며 “상응하는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대한민국 대선 결과를 북한에 유리한 쪽으로 유도해 보겠다는 속셈도 있다고 본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이 후보 측은 상황파악이 먼저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후보측 김미희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정부당국의 예상을 깨고 오늘 북한이 로켓을 발사했다. 통합진보당은 북한과 즉각적인 대화로 상황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고 누차 말해왔다”며 이명박 정부의 대북 대응미숙을 비판했다.



이와 관련, 지난 1일 통진당은 논평을 통해 “합의된 채널을 깨버리고 북측의 ‘실용위성’ 주장에 대해 ‘장거리미사일이 분명하다’며 대결국면을 조장하고 국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는 것은 정부의 무능함을 드러내는 것”이라며 정부와 새누리당을 비판했다. 특히 “만약 북측 주장대로 실용위성이 분명하다면 엊그제 발사 실패한 ‘나로호’와 다를 게 없다. 우주 조약에 기초한 자주적 권리이니 문제 삼을 일이 아니다”고 주장했었다.



이로써 북한의 로켓발사에 대해 박 후보는 ‘한국에 대한 도발’이라며 분노했고, 이 후보는 ‘상황파악이 먼저’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태다. 그런 가운데 일각에선 이번 사태가 친북성향이 있는 야권후보에게 안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