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비례대표 의원직 사퇴 기자회견서 “대통령직을 사퇴합니다” 실언
정치 2012/11/25 11:4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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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제 18대 대선 박근혜 후보가 비례대표 의원직을 사퇴했다.



25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저는 오늘로 15년 동안 국민의 애환과 기쁨을 같이 나눠왔던 국회의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후보등록에 즈음한 입장발표’를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내고 모든 국민의 꿈이 이뤄지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국민의 선택을 받으려고 한다”며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한다면 저의 정치 여정을 마감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어 “제가 18대 대통령으로 국민의 선택을 받는다면 나라와 국민을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바쳐 지난 반세기 동안 이루지 못한 국민대통합과 국민행복시대를 열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국민이 원하는 새로운 정치, 새로운 시대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 후보는 이날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사퇴하는 발언을 하던 중 “저는 오늘로 15년 동안 국민의 애환과 기쁨을 같이 나눠왔던 대통령직을 사퇴합니다”라는 실언을 했다.



이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기자실은 웅성거림으로 가득 찼고 이에 박 후보는 “그 부분 다시 하겠습니다”라고 말한 후 준비된 원고대로 “국회의원직을 사퇴합니다"라고 다시 말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준비한 원고도 제대로 못 읽으시네” “중요한 자리에서도 실수할 것 같은데..” “저걸 틀리는거 정말 황당하네” “이렇게 중요한걸 실수하나?” 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지만 일각에서는 “실수라잖아” “말 한마디 실수한거 가지고 엄청 잡아 뜯네” 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서병수 사무총장 겸 선대위 당무조정본부장과 조윤선 대변인은 오전 10시 45분 경기도 과천 중앙선관위에 박 후보를 대리해 대선 후보 등록을 했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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