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감동시킨 코리아 리, 독일 언론 ‘수준 낮춰 바이올린 연주하자 열광한 자국민 부끄럽다’
문화 2012/10/30 16:44 입력 | 2012/10/30 17:1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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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좌) 코리아 리 홈페이지 우) 해당 영상 캡쳐

독일 감동시킨 코리아 리, 독일 언론 ‘수준 낮춰 바이올린 연주하자 열광한 자국민 부끄럽다’



독일 오디션에 출연했던 한국 여성이 뒤늦게 화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지난 2010년 독일에서 방송된 ‘다스 갓 탤런트’에 출연한 한국여성 코리아 리(이선옥)의 영상이 ‘코리아 리-Super talent2010 감동영상’ 이라는 제목으로 공개되어 화제다.



공개된 영상은 ‘코리아 갓 탤런트’와 형식이 같은 독일 프로그램으로 2010년 오디션 모습 속 한국 여성인 코리아 리가 자극적인 레드 계열의 튜브톱 의상과 함께 바이올린을 들고 등장해 자신을 ‘코리아 리’라고 소개한다.



그러자 방청객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왔고 독일 심사위원들은 “당신 이름이 코리아면, 내 이름은 도이칠란드다”라고 비웃으며 바이올린 연주를 한다 말하자 “바이올린을 꼭 가슴에 대고 이야기하니 풍만한 가슴이 더 눈에 들어온다”며 비아냥거리기 시작했다.



이에 코리아 리는 비아냥거리는 소리와 웃음소리는 신경도 쓰지 않는다는 듯이 바이올린으로 클래식 연주를 선보였다.



허나 연주를 선보이자마자 방청객들은 야유를 하며 지겨워하고 엄지손가락을 아래로 내리며 비난하지만 이에 아랑곳 않고 연주하던 코리아 리는 갑자기 머리를 풀고 마이클 잭슨의 노래 ‘Smooth criminal’을 능숙하게 연주해 놀라운 반전을 보여줬다.



이에 야유를 보내던 독일 방청객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모두 다 기립박수를 치며 놀라워했고, 심사위원들은 넋을 놓은 채로 연주를 감상한 후 연주가 끝나자 극찬의 심사평을 내놓았다.



특히, 가슴을 가지고 비아냥거렸던 독일의 심사위원은 연주가 끝난 후 “앞부분과 뒷부분의 대조적인 연주가 너무 좋았으며, 약간의 실수에도 방청객들이 야유하는 모습이 마음이 아팠다” 며 “나는 그 바이올린 하나로 멋진 음악을 해내는 당신이 놀라울 따름이다”라며 야유했던 자신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또한, 코리아 리가 출연한 해당 방송이 끝난 후 독일 내에서는 “연주가가 수준을 낮춰주자 그제서야 반응하는 독일인이 부끄럽다” “독일인인게 창피했다. 야유는 왜 퍼부은건지” “저 방청객들 중 과연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은 사람이 있는가?” “첫번째 곡도 너무나 완벽했다” 라며 코리아 리에 대한 극찬을 쏟아부었다.



한편, 코리아 리는 이 프로그램에서 준우승을 했으며, 바이올린 연주자로 페이스북에서는 ‘김치’나 ‘추석’ 등을 소개하고, 홈페이지에서는 태극기가 붙어있는 옷을 입은 자신의 모습을 메인에 걸어놓는 등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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