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오리온스, 경기도 고양으로 전격 연고이전
스포츠/레저 2011/06/14 15:13 입력 | 2011/10/14 00:33 수정


오리온스가 새로 둥지를 틀 고양실내체육관
프로농구 원년에 출범한 8개 팀 중 유일하게 구단주와 연고지를 유지한 채 리그에 참가중이던 오리온스가 전격적으로 연고지를 경기도 고양시로 옮겼다.
프로농구 대구 오리온스는 14일 고양시 킨텍스 2층 라벤더홀에서 고양시와 연고지 이전 및 체육관 시설 이용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 2011-2012시즌부터 연고를 대구에서 고양으로 바꾼다고 밝혔다. 자연히 구단 명칭도 대구 오리온스에서 고양 오리온스로 변경된다.
당초 오리온스의 연고지 이전 소식이 전해진 것은 이달 초. 한 스포츠지가 이를 기사화할 당시에도 "논의가 있었지만 결정 된 것은 없다"고 발뺌했다가 이날 연고 이전 계획을 구체적으로 발표했다.
오리온스는 "이번 연고지 이전 추진은 경기 북부 지역에 역사상 첫 프로팀이 생긴다는 의미가 있다"며 "고양시의 스포츠 비전인 전문 스포츠 도시로서 인프라 구축과 지역경제 활성화, 문화와 스포츠, 관광이 연계된 스포츠 클러스터를 구축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고지 이전은 KBL 이사회 승인이 최종단계로 남았지만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단 고양에 10개팀 가운데 절반인 5개팀이 서울-경기 지역에 몰려있다는 우려가 있긴 하지만, '경기 북부' 지역이라는 희소성으로 크게 반대할 사안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반발하는 의견도 적지 않은데, 대구 팬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몇몇 해를 제외하고 약체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하는 팀을 계속 응원했지만 하루아침에 연고지 팬들을 버리는 오리온스의 행태에 배신감을 느끼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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