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충청권 민심 잡기 “세종시 발전에 모든 힘 쏟겠다”…이인제, ‘노무현 발언’ 논란
정치 2012/11/14 11:36 입력 | 2012/11/14 11:5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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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정부청사 방문한 박근혜 후보.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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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대표. 사진=연합뉴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세종시를 발전시키는데 모든 힘을 쏟겠다”며 충청권 민심잡기에 나선 가운데, 동석해 힘을 보태던 이인제 대표는 ‘노무현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박 후보는 13일 세종특별자치시 조치원읍 침산리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세종시당 선거대책위 출범식에 참석, “어렵게 지켜낸 세종시는 저의 신념이자 소신이다”며 “세종시가 제대로 된 행정복합도시로 만들어지고 대한민국 행정의 중심지로 자리잡을 때까지 세종시의 완성을 제가 확실하게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 후보는 이명박 정부가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전면수정하려는 데 반대하며 ‘원안 고수’를 주장해 관철하기도 했다.



이어서 박 후보는 야권 단일화에 대해선 “선거가 이제 경우 36일 밖에 안 남았는데 야권은 아직도 민생과 상관없는 단일화 이벤트에만 매달려 있다”며 “아직도 누가 후보로 나올지조차 결정되지 않아 국민들에게 제대로 가치 판단을 할 시간을 주고 있지 않다”고 강하게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그 자리에는 새누리당과 합당을 선언한 선진통일당의 이인제 전 대표도 참석해 “박 후보가 반은 충청도 사람 아니냐. 충청도의 딸”이라며 박 후보를 지원했다. 박 후보의 어머니인 육영수씨가 충청(충북 옥천) 출신임을 강조한 것이다.



이로써 그간 줄곧 세종시에 공을 들여오던 박 후보의 행보가 시민들의 표심을 자극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 대표는 출범식 자리에서 한 ‘노무현 발언’으로 네거티브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를 겨냥 “자기가 모시던 대통령(고 노무현 대통령)이 부패혐의에 쫓겨 자살했다”며 다소 논란의 소지가 있는 발언을 했다. 이어서 “정치적으로 영원히 죄인일 수밖에 없는 사람이 나와서 대통령을 하겠다고 큰소리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결국 잇따른 막말파문으로 비난의 화살이 박 후보에게 향해있는 가운데, 이 대표가 가세한 모양새가 된 것이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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