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찌라시, 어디까지 믿어야 하나? 문답으로 알아보는 ‘진실 혹은 거짓’
사회 2015/06/04 00:30 입력 | 2015/06/04 00: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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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건복지부

[메르스 Q&A] “공기로 감염?” “병문안 가야하나” 알아둬야 할 행동요령은?

[디오데오 뉴스] 김수정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가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증권가 정보지(찌라시) 등 무분별한 소문 역시 퍼지고 있어 국민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다.

3일 현재 메르스 확진 환자는 3차 감염자 1명을 포함해 총 30명이며, 격리 대상자는 1,312명이다. 3차 감염자가 3명 있으나, 감염장소가 병원에 국한되어 있는 만큼 기본적인 사항부터 점검하고 부처간의 협력 및 대처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

확진된 메르스 환자들의 이동경로를 보면 동네 의원부터 대형병원까지 고루 다녀 특정 병원과 지역을 아는 것은 이제 큰 의미가 없다고 볼 수 있다. 근거 없는 소문에 불안감을 키우는 것 보다 마스크를 쓰고 손을 자주 씻고 사람 많은 곳을 피하는 등 차분히 예방에 힘쓰는 것이 더 옳다.

메르스의 증상 및 예방법, 평상시 행동 요령 등을 문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 메르스란?
- 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MERS-Cov) 감염에 의한 호흡기 질환이다.

▲ 메르스 증상?
- 38℃ 이상의 발열을 동반한 호흡기 증상(기침, 호흡곤란, 숨가뿜 등)을 보인다. 또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으며, 만성질환 혹은 면역기능이 저하된 환자들에게서 폐렴, 급성 신부전 등 합병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 메르스 잠복기?
- 잠복기는 평균 5일(2~14일) 정도.

▲ 백신 및 치료?
- 백신은 개발되지 않았으며, 정보의 제한으로 치료제 역시 개발되어 있지 않다. 환자의 증상에 따라 적절한 내과적 치료를 시행한다.

▲ 메르스 감염 경로?
- 명확한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모든 환자들이 직·간접적으로 중동지역과 연관(특히 사우디아라비아)이 있다. 해외여행이나 해외근무 등으로 중동지역에서 체류하였거나, 낙타 시장 또는 농장 방문, 낙타 체험프로그램 참여 등 낙타와의 접촉 사례들도 보고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병원이라는 공간에 국한돼 감염이 이뤄지고 있다.

▲ 사람 간 감염 경로? 공기 감염 가능성?
- 정확한 감염원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나, 비말 또는 직접접촉을 통해 사람 간 감염이 일어나는 것으로 추정한다. 침 등의 분비물, 즉 비말로 전염이 가능하기 때문에 분비물 입자들이 공기 중에 떠다닐 경우 공기 감염도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
- 현재로서 병원 내 감염에 국한되어 있어 지역사회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

▲ 메르스 예방법?
- 일반적인 감염병 예방 수칙 준수. △ 비누 도는 손 세정제로 손 자주 씻기 △ 손으로 눈, 코, 입 만지지 말기 △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있는 사람과의 접촉 피하기 △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병원 방문 △ 사람 많은 곳 방문 자제 △ 마스크 하기 △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경우 화장지나 손수건으로 입과 코 가리기 △ 중동지역 여행시 낙타와 접촉 피하기

▲ 메르스 의심환자란?
- 의심환자는 반드시 신고 △ 발열과 폐렴증상이 있는데 14일 이내 중동 지역 방문 △ 중동을 다녀와서 발열과 폐렴이 있는 사람과 밀접하게 접촉 △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서 메르스 확진 환자와 밀접 접촉

▲ 환자들이 다녀간 병원 방문해도 되나
- 메르스 전파는 환자와 같은 공간에 동시에 머물면서 밀접한 접촉이 있었던 경우에 제한적으로 발생하므로, 환자가 이미 거쳐 간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으로 메르스에 감염될 가능성은 없다.

▲ 병문안 가도 되나?
- 가급적 노약자 동반 병문안은 피한다.

▲ 메르스 고위험군?
- 50세 이상, 기저질환(당뇨, 만성폐질환, 호흡기질환, 신장질환, 암, 신부전증 등) 보유, 면역기능 저하, 항암치료, 장기이식, 스테로이드 약물 복용 환자 등.

▲ 일반 마스크 효과? N95마스크 해야하나?
- 2009년 신종플루 발생 당시 일반 마스크로도 충분. N95 등 의료인 마스크는 숨쉬기가 답답해 일상생활이 어렵다. 식약처에서 인증받은 황사마스크(KF-94)가 가장 적합하며, 황사마스크(KF-80) 인증 마스크도 도움이 된다.

▲ 바셀린을 콧속에 바르면 안전?
- 아니다. 바이러스를 수용성, 지용성으로 나눌 수 없다.

▲ 자기격리 행동요령
- △ 독립된 공간에서 혼자 생활. 개별 화장실과 세면대 사용이 어려울 경우 소독 후 사용 △ 외출시 관할 보건소에 연락 △ 전용물품 사용 △ 가족 또는 동거인 등 접촉 않기 △ 금연, 금주 △ 손 씻기, 마스크 등 개인위생 철저 △ 의복 및 침구류 등 단독 세탁 △ 환자와 접촉한 마지막 날부터 14일일동안 건강상태 확인 (아침·저녁 체온 체크, 호흡기 증상 및 소화기 증상 여부)

▲ 메르스 핫라인
- 메르스 의심환자는 043-719-7777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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